바보짓들만 할바엔 다 그만 두라우.
  • 김태산
  • 2012-03-20 04:17:55
  • 조회수 :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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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정치판을 잠시 피하여 어떤 바보들에게 욕을 몇 마디 하려고 한다.


2월초에 초에 북한이 우라늄 농축활동과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미국이 24만 톤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해 준다는 북미합의가 이루어졌다.

탈북자들이 보건대 이 합의는 떠들 일도, 놀랄 일도 전혀  아니었다.
그 합의가 설사 실현이 된다고 해도 남한은 손해를 볼 일도 없거니와 더욱이는 우라늄 농축과 미사일 시험을 안 하겠다는 북한의 약속은 믿을게 못되기 때문이었다.

 

헌데 남한에선 난리가 났다. 이때라고 생각한 야당 쪽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대북외교 파탄의 주범이라고 몰아친다.  언론들에서는 무슨 통미봉남 된다고 난리다.
어린 김정은이가 제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남한을 보고 얼마나 좋아했으랴

3월 초 미국의 시러큐스 대학에서  한반도관련문제를 토론하는 모임이 하나 있었다. 북한 측에서 이용호 부상이 참가하고, 미국 측에서는  현직 정부요인은 한명도 참석을 안 한 한마디로 볼 것도 들을 것도 없는 자그마한 학술행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남한의 일부 사람들은 이 세미나에서 앞으로 북미가 국가 수교를 맺는 문제도 토론 할  것이라고 까지 진단들을 하며 호들갑들을 떨었다.

더욱이 웃기는 것은 외교통상부에서는 임성남 본부장을 이 세미나에 파견하여서 북한의 이용호와 만나려고 했으나 실패를 했다. 그 대신 북한의 이용호는 남한정부를 조롱이라도 하듯 야당의 손학규를 만나주는 웃기는 해프닝까지 빚어냈다.
이명박 정부와 남한 국민들이 보기 좋게 김정은에게서 개똥차기를 당하였다.

북한은 또 북미합의 40일도 안되어서 광명성 미사일 발사를 선포하였다. 미국이라는 덩치 큰 바보들이 어린 김정은에게서 보기 좋게 조롱당하고 망신을 당하였다.


 

미국의 바보들이야 그렇다 치고 이 남한정부의 인간들에게 몇 마디만 하자.
미국이 북한과  뱃놀이를 하든... 수교를 맺든  이 남한이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발을 동동 구르며 바빠할 근거가 도대체 뭔가 말이다.  통미봉남이 그리도 무서운가?

 북미가 노는 모양이 좀 아니꼽더라도 대범하게 오바마와 북한정부에게 “축하한다. 북미관계가 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 라고 한 수 앞선 외교를 펼칠 능력이 과연 남한의 정치가들에게는 없는가?


 

이번에도 호들갑만 떨지 말고  ”우리는 친구인 미국을 믿는다.“ 는 식으로  여유 있게 처신을 했더라면 남한을 제쳐놓고 어린 김정은이와 대화의 길을 열었다고 까불대던 미국이 남한정부 앞에서 얼마나 부끄러워 했겠는가? 

앞으로 한반도 문제만은 무조건 남한이 미국을 가르쳐 주는 위치에 서도록 끌고 나가는 외교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남한이야 북쪽에다 낚시대만 척 던져 놓고 ... 조건을 봐가면서 낚시의  미끼들만 이것, 저것으로 슬슬 갈아 끼우며 기다리느라면  언젠가는 북한이란  배고픈 고기는 먼 곳이 아니라 가까운 곳의 미끼를 물기 마련이라는 것을 정말 모르겠는가?

김정은이가 핵을 포기할 것 같은가? 천만에. 북한은 절대로 핵 포기를 하지 않으며 그렇다면  북 미간에는 어떠한 관계도 절대 이루어 질 수가 없는 일이 아닌가.


 

이것을 모르니까 북 미간에 임시로 이루어진 작은 합의점 하나를 놓고도  꼬리에 불 달린 짐승마냥 바빠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지 않는가.
이용호 같은 쫄따구나  만난다고 해서 남북문제가 해결이 될게 뭐가 있겠는가?
이용호에게는  남한정부의 대표를  만날 권한과 발언권이 0.1%도 없다.

이런 인간을 만나라고 지시를 한 김성환 외통장관이나 그를 승인한 대통령이나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비굴한건지 아니면 무식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나마 북한이  광명성호를  쏜다니까 미국이 식량지원 없다한다.
통미봉남 될 가봐 발발 떨던 청와대와 정부기관의 바보들은 광명성호를 쏘겠다는  김정은이가 너무나도 고마워서 눈물까지 흘릴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이 나라에 흔한 낚시 고수들을 데려다가 외교장관자리도, 청와대 자리들도 모두 메꾸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할 듯하다.

남한 사람들에게서 욕을 들을 글인 줄을 알면서도  몇 자  쓴다.


2012.3.18  탈북자 김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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