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감독 강제노역 오보 아니다
  • 성애
  • 2012-05-04 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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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건 장군 덕 못하는 건 인민 탓

2년 전 북한은 남아공월드컵에서 포르투갈에 7-0 참패를 당했다. 이후 한국에서는 북한감독 <?XML:NAMESPACE PREFIX = ST1 />김정훈이 강제노역에 끌려갔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는 와중에 영국 “SUN지가 그 내용을 기사화 하였다. 그리고 그 기사를 국내 언론사들도 앞다투어 인용하면서 기정사실처럼 돼 버렸다.


 


그러나 출처가 불분명한 추측기사라는 논란이 일었고 한 언론사는 재일 축구칼럼니스트의 말을 빌려 북한 축구대표팀 관계자에게 확인해보았다며 강제노역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결국 김정훈 감독 처벌소식을 제일 먼저 기사화했던 영국의 "SUN"지는 오보사실을 인정하면서 공식 사죄기사까지 썼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근무하는 북한 출장자와 소식을 주고 받던 중 흥미있는 자료가 있었다.  북한감독 김정훈의 강제노역설이 사실이었다는 점이다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월드컵이 끝난 후 김정훈 감독은 조국에 와서 사상투쟁회의 후 혁명화를 내려갔다. 그러나 후에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무슨 국제감독회의를 하는데 김정훈 감독을 찾는 바람에 급하게 명예회복시켰다는 것이다.




남한과 영국에서 강제노역설을 보도한 후 오보라고 인정했지만, 사실은 오보가 아니라 북한이 몰래 명예회복을 시킨 것이다. 북한에선 많은 사람들이 임의로 처벌을 받고 있지만, 김정훈 감독만은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은 덕에 감독으로 복귀한 운이 좋은 사람이란 것이다.




통신원의 주장에 의하면 김정훈 감독이 혁명화 처벌을 받자 북한의 축구 감독들과 선수들은 물론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주민들까지도 노골적으로 체육성을 비난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가 지도하는 북한축구는 정대세 같은 한 두 선수의 불시 공격기회를 앞세운 전형적인 방어형이란 것이다.

 

 

튼튼한 수비 위주 덕분에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소득을 올렸던 것인데 당일에 북한 상부에서 공격형으로 전술을 바꾸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그래서 감독이 원하지 않는 경기를 하였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한 두 골밖에 먹지 않을 경기를 무려 7골이나 먹었다. 지시는 위에서 하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상투쟁회의에서는 생중계 책임까지 김정훈감독에게 돌렸다고 한다.  브라질과의 경기를 치르고 나서 자신감이 생겨 포르투갈전은 꼭 이기겠으니 조국에 생방송 해달라고 조국에 부탁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여태까지 생중계를 한 적이 없으니 아마도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방영하는 것이라 믿었다. 북한이 1:0으로 이겼다는 헛소문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경기를 보니 전반전에 한 골을 먹는 것까진 괜찮았지만, 후반에 무려 6골을 먹자, 평양에서는 경기를 보다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들도 있었다. 인민들에게 신심을 주려 한 생방송이 거꾸로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 거다”고 통신원은 전했다.


 

현재 김정훈 감독은 혁명화의 후유증이 너무 심해서 축구감독으로서의 자신심을 상실했고, 체육성에서도 점차적으로 배제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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