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 조성구
  • 2012-11-08 09:56:06
  • 조회수 : 1,427
깊어가는 가을    

깊어가는 가을 짧아진 햇살을
늘리려는듯 몇안남은 매미소리
시간을 돌리려는듯 구성지다

비온뒤의 가을은 퇴색해가는 자연과
성숙해가는 인간의 고뇌를 안고
소슬바람에 사라져 가지만

여름의 흔적을 일깨우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우리의 삶을 한번더
뒤돌아 보게 하여주고

가을 햇살은 이별 축제의 후원자처럼
오늘도 하나의 물감을 던져주고
뉘엇뉘엇 서산을 향한다

지겹다는 장마도 짧다는 가을도
모두가 짧은것을 세월이 대신
먹어치우는 인간들의 고뇌와

계절이 일깨워 주는 한해 한해의 명언들
이 가을에는 우리모두 즐거운 것만
기억하고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 행복한 중년 중에서 - 
 


비바람을 거친 나무가

더욱 의연하듯 사람도
슬픔 속에서 더욱 단련
되어지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랑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헤세가 얘기했듯이

사랑이라는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고뇌와 인내에서
얼마 만큼 견딜 수 있는가를
보이기 위해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극한의
상황이었습니다
언제나
다만 스치고 지나간 뒤에야

그것이 내 삶의
한 부분이었구 하는
사실을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차
재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쎄 재밌다니....

사랑과 행복을 꿈꾸는 목요일
되시길요..
 
사랑합니다
-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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