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화
- 2012-10-23 13:43:40
- 조회수 : 1,425
요즘 안철수 후보의 말을 듣고 있으면 대선후보의 공략치고는 상당히 애매한 말이 많은 것 같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자기 생각은 없고 온통 “국민”을 빌미로 삼고 “국민이 원하면 “국민의 생각대로”만 연발하고 있다.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국민이 원하면“을 외치고 또 다른 문제가 나오면 ”국민 합의“를 거친단다.
참 재밌는 사람이다.
대통령의 머리가 아닌 국민의 머리로 살겠다는 귀맛 좋은 말로 국민을 “기만”하려는 상당히 우스운 사람이다.
그렇게 국민을 좋아하면서 그 많은 보좌진과 지지세력 속에서 국민의 목소리도 못 읽는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감히 국민을 논하는지 의문스럽다.
하지만 듣기 좋은 노래도 세 번이란다.
자기 딴에는 다른 후보와 다른 전략을 내세운다고 하는 건데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과연 어떤 전략과 구상이 다른 후보와 다른 건지 종잡을 수 없다.
왜 ? 확실한 전략과 정책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이라는 과히 추상적인 환상만 되풀이하고 있지 않은가?
다른 두 후보가운데서 이 사람이 이 문제를 두드려 맞으면 저 대답을 하고 다른 사람이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두드려 맞으면 적당한 답을 찾아낸다.
개헌문제도 “국민적 논의와 합의를 거쳐야 한다” 이다.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자기 머리로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어디서 어디까지인가?
국민의 선택은 현명하다.
그런데 대통령을 하려면 그러한 국민의 의지와 선택쯤은 짚을 능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 가?
안후보가 의사였을 당시 생명이 경각에 둔 환자를 놓고 책임을 면하려 환자가족들의 합의를 물어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건지 모르겠지만 국사를 앞에 놓고 5천만의 의지를 묻고 그대로 따라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억지 일뿐이다.
국민의 입장에서 공감이 가는 정책,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책임 있는 발언,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명답을 내놓아야 한다.
모든 것은 그때 가서 두고 보자는 식의 말도 안 되는 공약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그 자체가 대통령후보로서 국민과 하는 약속이 아니다.
안보가 절실한 이 나라에서 시도 때도 없는 북한의 공격을 놓고도 그때마다 국민적 합의를 거치고 대비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망언이다.
다른 후보가 복지정책에 대하여 발표한 것에 비교해도 취약계층에 대한 선택복지라는 보편복지 시스템의 단계적도입이라는 추상적인 언급만 늘어놓았다.
그렇다면 만약에 안후보가 대통령으로 되어서 국민의 비판을 받는다면 그때도 국민 여러분이 선택해서 했는데 왜 나만 책임을 지라는 가고 묻겠는가?
아무리 선거공약이라고 해도 확실히 해둘 건 해야 한다.
세 살짜리 애도 답변할 책에 적은걸 읽는 식의 공약. 모든 것을 국민의 몫으로 돌리는 둘러막기 식 공약은 국민을 우롱하는 거짓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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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xk7님의 댓글
qnxk7 작성일그누구나다 말은다잘하죠 국민들생각하겠습니다 뭐 서민들 살수있는나라가되겠습니다 뽑아드리면 그말들은 다 어디로가고 나몰라라 하시는지 그거부터답변해주세요 아님 안철수후보자를비난같은말하지마시고요 그당이좋으면그당만생각하세요 다른후보자들 비난하기전 님이좋아하시는당이 얼마나국민들약속,서민들약속 잘지켜왔는지 그리고 안보를얼마나 위험하게만드는지까지 생각하셔요 다른후보자들 비난글올리지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