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맞은 단일화협상
  • 정진화
  • 2012-11-15 17: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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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돌아와달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한쪽은 실망했다 모르쇠로 일관하고...참 만나는것도 번갯불에 콩 닦듯이 하더니 헤어지는건 그야말로 눈깜박할 사이다. 말끝마다 협상, 단일화를 외치더니 와 금새 깨져버렸는지 애들 장난도 아니구 뭐하는 짓거린지 알수가 없다.
자극과 분노라는 두 단어가 엉켜 돌아가는 요즘의 문, 안의 대선캠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뭣때문에 열받고 뭣때문에 자극을 받았는지 충분히 짐작을 할수 있다.
두 사람 다 정권창출 하나만 보구 머릴 짜내다보니 자신들이 공통점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가늠이 안가는 모양이다.
어찌보면 비슷한것 같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있는지, 없는지 가늠이 안갈 정도로 애매한 뭔가가 두 사람에 존재한다.
정확한 발상없이 국민에게 의지를 외치는 안후보나 단일화만 하면 대통령은 따좋은 당상이라고 생각하던 문후보나 피타는 노력없이 너무도 많은 결과를 기대했다는것은 생각만 해도 기가 막히는 노릇이다.
...
동상이몽엔 좋은 결과가 없다.
양보가 없고 협상이 없는 단일화가 왜 필요한지 스스로가 잘 알것이다.
밥그릇싸움도 아니고 나라의 운명을 놓고 제 몫을 챙기기에 더 바쁜 사람들이 과연 무엇을 할수 있을가?
두 후보가 조금의 양보도 없이 단일화협상을 했다는건 그들이 말하는것처럼 "국민"을 의식한 협상인것이 아니라 국민은 배제한 저들만의 자리싸움이 아니었나? 의심된다.
지난 서울시장선거처럼 또 누구에게 시장직을 양보하길 바라고 문후보측에서 선수를 친것이 발단이 돠었는지 모르지만 그런식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에 대해서 더는 간과하지 않음을 잘 알아야 할것이다.
안후보가 정당도 없이 대통령을 하려는 사람인데 문후보에게 양보를 하려면 아예 대통령출마선언을 안했겠지...
두 후보가 좋아하는 정치혁신, 정권교체, 국민의 의사, 단일화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거대한 수레를 어떻게 마지막까지 끌고갈지를 더 깊이 고심해야 하지 않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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