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넉넉한 집은
  • 조성구
  • 2013-03-04 07:11:16
  • 조회수 : 1,317
이 세상에서 가장 넉넉한 집은    

당신 마음속에 들앉은 생각의 집이다
대문도 울타리도 문패도 없는 한 점 허공 같은
강물 같은 그런 집이다

불안도 조바심도 짜증도 억새밭 가을 햇살처럼
저들끼리 사이좋게 뒹굴 줄 안다.

아무리 달세 단칸방에서 거실 달린 독채집으로
이사를 가도 마음은 늘 하얀 서리 베고 누운 겨울
들판처럼 허전하다.

마침내 32평 아파트 열쇠 꾸러미를 움켜쥐어도
마음은 아파트 뒤켠 두어 평 남새 밭 만큼도
넉넉지 못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분양 받기 힘든 집은 마음
편안한 무욕의 집이다
그런 집에서 당신과 함께 살고 싶다.

때묻고 구김살 많은 잡념들은 손빨래로
헹구어 내고 누군가가 수시로 찌르고 간
아픈 상처들도 너와 나의 업으로 보듬고
살자 어쩌랴

나의 안에 하루 하루 평수를 늘려가는
고독의 무게 지워도 지워도 우리 삶의
인터넷 속에 무시로 뜨는 저 허망의 푸른
그늘을 이젠 고독밖에 더 남지 않은

쓸쓸한 비밀 구좌 모두모두 열고
좋은 생각으로 버무린 희디흰 채나물에
고집스런 된장찌개가 끓는 밥상 앞에 당신과
마주앉아 따스한 얘기를 젓가락질 하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어떤 이들은
"내일이 없다는 듯이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러지 않을 것 입니다.

나는 내일을 기다리며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것 입니다.
그래야 나의 소망이 높아지고
오늘 쌓는 작은 노력들이
더욱 소중해지기 때문이지요.

어떤 이들은
"그냥 이대로가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 입니다.

나의 삶 속에는 지금 보다 훨씬 더
좋은 것들이 많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멈추지 말고 쉼 없이 달려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삶에 대한 순결의 긴장은 늦추지 않겠지만
생활 속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며 충분한 휴식으로
활기찬 생활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시간이 없다" 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없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내 마음의
소망과 확신으로 이런 마음만 준비되면
시간은 언제라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충분한 시간의 여유로
3월의 첯째주 월요일을 열어가요. 네!

사랑합니다

-성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