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3-03-28 10: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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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육의 가치
대한민국의 교직원(교원)들이 부럽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교육의 나라, 부모들이 자식교육에 투자를 제일 많이 하는 나라라는 말이 들릴 정도로 교권이 확립되어 있으며 교육자들이 당당함이 엿보인다.
때문에 대한민국의 젊은 층들 속에서는 교원대학, 사범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북한에서는 교육자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떨어진 결과 교원대학, 사범대학이 제일 낮은 급의 대학으로 인식되어 있고 교원대학, 사범대학을 졸업하고도 교원으로 근무하지 않겠다는 졸업생들이 수두룩하다.
“훈장(선생)이 싼 똥은 개도 먹지 않는 다” 는 말이 유행되어 그 영향력이 결혼에 까지 미쳐 처녀 교원들이 시집가기가 어려우며 학교마다 시집못간 노처녀들이 넘쳐있다.
“교원들은 아이들과만 싸우다나니 살림할 줄 모른 다” “ 아이들에게 큰소리만 치다나니 남편한테도 큰 소리 친 다” “여자들이 움직여 살아가는 조건에서 교원들은 시간도 없고 먹을알도 없다” 등등의 조건들로 처녀 교원들은 제일 낮은 신부 감에 속한다.
따라서 만약 교원대학이나 사범대학을 졸업했어도 집안에 빽 이 있거나 돈이 있으면 뇌물을 주고 당 간부나 법관, 다른 행정 간부로 취직한다. 그만큼 국가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없고 교육자들에 대한 교권과 생업보장을 제대로 해주지 않은 결과이다.
지난날 북한 학생들의 교육내용에는 김정일이 어렸을 때 김정일의 담임선생님이 김일성 주택에 찾아온 사실이 있다고 했다, 그때 아들의 담임선생이 찾아왔다는 말을 들은 김일성이 방안에서 맨 발로 튀어나와 선생님을 맞이했다고 선전했다.
이것을 지켜보던 김정일이 김일성에게 “아빠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데 왜 선생님이 오니 맨발로 마중을 했는가?” 하고 물어보니 김일성은 “수령보다 더 높은 것이 선생님이다” 고 말을 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김정일이 선생님의 말을 잘 들었다고 학생들을 교육했다.
그렇게 그나마 유지돼 오던 교육정책과 교원들이 이미지가 김정일 시대에 유명한 ‘고난의 행군’시기 제일먼저 ‘고난의 행군’ 역풍을 맞아 집 잃고 거리에 나앉아 굶어죽은 것도 대학교수와 일반 교직원들이다.
이렇게 교권이 추락하고 교직원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교육목적이 불투명해진 결과 최근 북한에서는 당의 인텔리정책과 신분차이에 대한 주민불만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중학교 졸업생이 대학 졸업생을 지도하는 사회, 돈만 있으면 학위 학 직도 가질 수 있는 사회” 라는 말들이 보편적으로 나돌고 있다.
왜냐하면 공부를 아무리 잘하고 실력이 뛰어나도 자신이 선호하는 대학에 하거나 자신이 요구하는 직업을 가질 수 없으며 부모의 토대(신분을 이르는 말) 가 좋으면 공부를 못하고 머리가 텅텅 비어도 승승장구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토대가 좋은 집 자식들은 공부를 잘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북한만의 특수한 신분제도에 따라 조상대대로 쌓아온 신분의 덕으로 살아가는 젊은 시대를 이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새 세대들이 교육에 대한 열망과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불투명하다는 증거로도 보인다.
여기서 한 가지 실례를 들어서 이야기 한다면 지난날 북한의 최고의 문인 단체인 ‘조선작가동맹’에서 있은 이야기다.
‘조선작가동맹’이라면 작품의 각 분야작가들과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보조하는 행정단위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단체들도 작가동맹에 주둔하고 있는 조선노동당의 산하 기관인 작가동맹 당위원회가 실무적인 지도를 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북한에서 당 일꾼의 기본임무는 사람과의 사업이다, 당 간부들은 당 학교에서 사람들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방법을 기본으로 학습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문학적 실무는 초등학교, 중학교 수준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이 문인들을 키우는 원종장인 ‘김형직 사범대학 어문학부’나 작가 양성 반을 졸업한 사람들을 실무적으로 관리하고 지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여 전국의 인텔리들의 비웃음이 날을 따라 높아가는 가운데 시인들의 불만이 말과 행동이 아니 시작품 ‘할 일없는 우리 서기장’이라는 제목으로 표현되어 작가동맹 내부를 진동했다.
단편적인 실례지만 북한의 교육정책의 2중성을 볼수있는 사례들은 이밖에도 많다, 간부 집 자식들은 공부 못하고 실력이 없어도 자기가 선택하는 모든 부문으로 갈 수 있고 절대대수의 평민 자식들은 대학에 가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어려서부터 수재 형으로 주목받은 평민 집 자식들은 국가가 선택해준 특수 교육부문 (핵물리학, 전자, 사이버 등)에서 부모와 친척, 친구들과 격리된 상태에서 굴욕적인 교육을 강요당하며 졸업 후 사회와 완전히 차단된 비밀공간에서 개인 권력자의 이익을 추구하며 범죄적인 인생을 보내야 하는 것이 북한이 주장하는 교육의 가치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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