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최초의 탈북인 영웅 강철환 선생님께

                         백 이 무

자칫 불에 타서 재가 될망정

절대로 암흑은 원치 않아

제 한몸 내던진 불나방의 모험도전

캄캄한 그 흑암을 탈출하고자

기어이 필사의 세찬 나래짓

목숨 걸고 불빛 향해 날아드는 --

활활 붙는 뜨거운 그 불길에

한쪽 나래 상처는 입었을망정

다행히 구사일생 죽음에서 벗어나

광명 찾아 자유로히 날아예는 몸

오로지 밝은 불빛 비치는 곳이라면

주저없이 곧추 뛰여드는 그대 불나방

불나방이 경험한 밤의 이야기

력사에 길이 남을 소중한 책

<수용소의 노래>로 세세히 기록해

세계가 경악한 어둠의 장막

그 너머를 제일 처음 낱낱이 까밝히고 

온 세상천지에 고발한 전기영웅

 

누구보다 시간이 바쁘다는

미국의 부시도 읽어서 감동한 책

감탄 끝에 불나방이 보고파

태평양 날아넘어 비행기로

드디여 백악관까지 초청해

대통령이 만나준 그 전설주인공

용감한 불나방 그대는

드디여 세계 잡지 타임즈가 선정한

아세아 영웅이 되였다!

불나방답게 링크가 주는 국제인권상

<자유투사상>도 받아안고...

불나방 그대는 불사조!

그렇게 죽지 않고 살아 남아서 

세인이 경탄하는 영웅이 되였지만

결코 혼자 그대의 영예만이 아니다

불나방 그대는 우리 모두의 승리

우리의 영광이고 자랑이고 기발이다!!!

            ( 2013. 10.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