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같은 애인 하나 그립다
  • 조성구
  • 2014-12-22 08:57:42
  • 조회수 : 2,560
친구같은 애인 하나 그립다     

나이가 들어 배가 좀 나온 것도
부끄럽지 않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같이 편한 애인 하나 간간히 그립다.

나이 차이가 나지 않아
어떤 이야기를 해도
쉽게 이해하고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친구같은 애인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취미가 같아 언제든 서로 원할 때
배낭여행이라도 따라나설 수 있는
친구 같은 애인이 살다 보니 그립다.

서로의 배우자에 관한 이야기를
아무 꺼리낌 없이 하고
들어주며 의논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애인 하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 .

이성이 그리워질 때 애인도 되어주고
괜시리 외롭고 가슴 시리고 우울한 날에
서로 불러 하루종일 기분이 풀릴 때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애인하나 그립다.

나이는 들어도 장난기가 발동하여
가볍게 던지는 조금 야한 농담도
재치있게 웃으며 받아넘길 줄 아는
인정 많으며 마음이 따뜻하고
온유한 친구 같은 애인...

감성도 풍부하여
내가 슬플 때 함께 울어줄 줄 아는
그런 친구 같은 애인하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더 그리워진다.

-김인숙님의 글 중에서-


우리들은 무수한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그 인연 속에 고운 사랑도 
그 인연 속에 미움도 엮어지는 게 있다.

고운 사람이 있지만.

미운 사람도 있고
반기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외면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고운 인연도 있지만
피하고 싶은 악연도 있다.

우린 사람을 만날 때

반가운 사람일때는
행복함이 충족해온다.

그러나 어떤 사람을 만날 때는
그다지 반갑지 않아 무료함이 몰려올때도 잇다

나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에게 괴로움을 주는 사람도 있다.

과연 나는 타인에게 어떤 사람으로 있는가 ?
과연 나는 남들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 주었는가?

한번 만나면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한번 만나고 난 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진솔하고 정겨운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나는 분명 좋은 사람으로 인정을 받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아닐까요

이런 사람이야말로
다시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번 만나고 나서

좋은 감정을 얻지 못하게 된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불행에 속할 것이다.

언제든 만나도 반가운 사람으로
고마운 사람으로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언제든 만나고 헤어져도
다시 만나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

 
눈오는 12월 22일 월요일 아침에,,,

사랑합니다

-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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