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 조성구
  • 2013-12-11 07: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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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꾸밈없는 순수로
서로를 보는 블랙의 낭만도 좋겠지만
우리 딱 두 스푼 정도로 하자

첫 스푼엔
한 사람의 의미를 담아서
두 번째엔
한 사람의 사랑을 담아서

우리 둘 가슴 깊은 곳에
가라앉은 슬픔이
모두 녹아져 없어질 때까지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소중한 몸짓이고 싶다

쉽게 잃 고마는 세월속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겠지만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
모자람 없는 기쁨일테니
우리 곁에 놓인 장미꽃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우리를 부러워할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서로를 볼 수있는 찻잔이 되자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언제까지나
서로를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 좋은 글 중에서 -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았고
후회와 한탄으로 가득한 시간 이였을 지라도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새 날의 새로운 소망이 있기에
더 이상은 흘려보낸 시간들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두려하지 마시길요

아픔없이 살아온 삶이 없듯이
시간 속에 무디어지지 않는 아픔도 없지요.

세상을 다 잃은듯한 아픔과 슬픔 마져도
진정 그리울 때가 있답니다. 

사탕한알 서로 먹으려던 시절이 그리운 것은
사람 사는 정이 있었기에 돌아 올 수 없기에
더애틋함으로 아려옵니다  

사람 사는 일은 지나간 것에는
모두가 그리운가봅니다. 

이별의 고통 마져도 시간속에
아름다움으로 승화 할수있으니
시간은, 세월은 약 인가봐요

지금 너무 힘들어 하지말아요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사랑합니다
-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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