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남도에 '하나원' 생겼다 [단독]
  • 관리자
  • 2016-04-20 13: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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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강원도 화천과 경기도 안성에는 김정은 정권에서 목숨걸고 탈북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정착을 위해 단기교육을 실시하는 ‘하나원’이라는 교육기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심신치료와 건강검진, 남한 사회의 문화와 생활을 비롯한 다양한 부분을 단기(3개월)간 속성으로 가르쳐 준다.
 
그런데 최근 북한 함경남도 동흥산구역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이른바 교육기관이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의주 소식통은 18일 탈북군 출신 단체 ‘북한인민해방전선’에 “남조선에서 탈북민들을 가르치는 ‘하나원’이라는 교육기관을 그대로 모방한 ‘하나원’이 함흥시에 세워졌다”며 “총평수가 200평 남짓한 곳의 2층짜리 건물에는 현재 7명의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지난 1월 김정은의 지시에 의해 ‘하나원’이 생겨났으며 기존 인민무력부 외화벌이를 위해 개인이 운영하던 ‘금성지사’ 건물을 압수하여 사용하고 있다. 소식통은 “이곳에는 남조선으로 갔다가 되돌아 온 사람 5명과 외국인 2명(중국에서 납치)이 생활하고 있다”며 “단기간 교육이 아니라 사상개조를 위해 만들어진 장기교육장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라에서 내어준 단체복을 입고 아침일과부터 군대나 교화소(교도소)처럼 집체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하루종일 사상개조를 받고 있다”며 “남한에서 생활했던 모든 것에 대해 빠짐없이 필기하고 사회주의가 좋다는 내용의 생활총화(자아비판)같은 토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말이 교육기관이지 외출도 없고 정해진 시간외에는 창밖도 내다보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는 ‘죄수’아닌 ‘죄수’다”며 “때로는 관리하는 사라들이 데리고 나가 농장이나 간부 집수리를 하는 사회노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여기에는 보위지도원, 보안원, 당비서, 기관장, 부기(회계)원이 각각 한명씩 있으며 음식을 만드는 식당종업원 두명이 있다”며 “교육생들의 교육기간은 언제까지인지 모르나 아마도 사상개조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고향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 붙였다.
 
김정은 정권이 탈남, 또는 회유와 협박으로 다시 돌아간 일부 탈북민들을 체제결속에 이용하기 위해 남한과 똑같은 ‘하나원’을 상대적으로 만들어 놓고 더 많은 탈남을 꾀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출처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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