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복
- 2016-03-25 22:00:16
- 조회수 : 2,643
강지원:
북한인권법, 우리나라에 지금 국회에 10년 째 계류 중이지 않습니까?
야권에서는 왜 반대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하태경:
최근에는 북한인권법 통과시켜서 삐라 단체 지원하려고 한다,
강지원:
이번 국회에 통과될 가능성이 없습니까?
-
하태경:
상임위에서 계속 삐라 지원법이라고 반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지원:
이 대북 전단 살포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하태경:
삐라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언론에 사전에 공개하고 뿌리는 삐라가 있고,
그렇지 않고 조용히 묵묵히 보내는 삐라가 있는데
언론에 공개하는 삐라를 쭉 조사를 해 보니까 7번 중에 6번이 북한에 안 가더라고요.
그 이유가 뭐냐면 바람의 방향이 맞아야 하는데
바람의 방향을 36시간 전에 최대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언론에 공개하는 건 1주일이나 열흘 전에 보도 자료를 뿌리거든요.
막상 그 날이 왔을 때 바람의 방향이 안 맞아도
언론에 약속을 했기 때문에 뿌리는 거죠.
강지원:
그래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보시나요?
하태경:
그 문제는 국민들의 압력으로
그렇게 일종의 국민을 속이는 삐라 뿌리는 사람들을,
이거는 거의 사기성이거든요.
비윤리적이고... 일종의 대국민 사기라고요.
언론에 공개하고 북한에는 가지도 않는데
가는 것처럼 후원금 받아 가지고 뿌리는 그 삐라가
일종의 국민들한테 사기 치는 거란 말이죠.
그래서 국민들이 진실을 알고 그런 단체에는 후원금을 안 주면 됩니다.
강지원:
그러니까 남한에서 후원금을 받아서 이런 활동을 하는데
일곱 중에 여섯 개는 북한에 가지도 않는다...
하태경:
그렇죠. 후원금 준 사람들은 북한에 보내라고 후원금을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북한에 실제로 안 가는데 그렇게 쇼만 하고 있는데
그 사실을 국민들한테 널리 알리는 게 필요하다는 거죠.
그러면 저절로 없어집니다.
강지원:
당사자들은 또 어떻게 설명을 할는지 들어봐야 하겠는데요. 그러면 전단을 보내는 것 자체를 반대하시는 건 아닙니까?
하태경:
저는 대찬성입니다. 북한 같은 데는 정보가 완전히 구석기시대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든지 외부의 진실, 정보를 많이 알려 줄수록 북한 변화와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강지원:
그러면 언론에 공개하지 말고 보내라, 이런 뜻이신가요?
하태경:
그렇죠. 언론에 공개하지 말고 더 많이 보내라는 겁니다. 그러면 남북관계에도 별 지장이 없어요.
강지원: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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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님의 댓글
엄지손 작성일대북전단 위험하다. 가장 위험한 일이 곧 벌어진다. 박상학을 비롯한 극우탈북단체가 배포하는 대북전단은 지금같이 격동상태에서 쉽게 시너지효과를 낸다. 현재 남북관계는 한마디로 일촉즉발이다. 불난집에 대북전단이란 부채질이다.부채질에 그치면 차라리 다행인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기름도 아니고 폭탄을 지고 불속에 뛰어들어가는거다.최근 북한의 기세과 경고를 보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그간 한 짓거리를 보면 결코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디데이를 삼는다면 적기가 따로 있을까 싶다. 탈북단체 맞는가. 위장탈북단체가 아니고서야 이렇듯 북이 원하는대로 알 리가 있겠는가.. 북이 전쟁의 물방아를 돌리고 싶을 때 물을 대준다. 딱 맞지않은가.
엄지손님의 댓글
엄지손 작성일
민감하다. 대북삐라살포 말이다. 초미의 쟁점이다. 이런식으로 마주 달린다면 충돌은 불가피하다. 조평통이 <회복불능의 파국>이라고 표현했는데 남북(북남)관계개선은 파탄나고 그만큼 전쟁가능성은 높아진다. 한반도는 해상이든 내륙이든 공중이든 불씨만 하나 튕기면 확 번지는, 총성한발 삐라한장으로도 전쟁이 터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기구소멸전투>에 이어 <원점소멸전투>가 벌어질 수도 있다. 물론 참을 가능성이 더 크지만, 북한 스스로 판단하기 나름 아닌가. 그만큼 유동적인 정세다. 변수가 워낙 많고 국면을 극단화시킬 변수도 한둘이 아니다. 가령 북한의 최고존엄을 걸고 국제형사재판소 운운하는 인권시비질도 그렇고 박근혜가 말로 북한을 최대한 자극한 거도 그렇다. 지금 수구꼴통 언론들이나 단체들이 북에 대해 도발하는 거도 한계를 넘고 있다.
삐라살포만 막으면 고위급접촉도 성사되고 남북(북남)관계도 개선된다니 이 얼마나 쉬운가. 그 쉬운걸 포기하는 순간 북한도 정부의 최후입장을 확인하게 되는 거고 그 결과는 참혹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