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상 세 번째 여성간부 탄생>
  • 관리자
  • 2010-06-18 10: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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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엔가입 20주년..감회 새롭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유엔 가입 직후 1992년부터 주유엔대표부에서 2등서기관으로 근무했는데 내년 한국의 유엔 가입 20주년을 담당 국장으로서 맞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백지아(47.외시18회) 외교통상부 신임 국제기구국장은 18일 외교부 사상 세 번째 여성 간부이자 유엔을 담당하는 국제기구국장으로 발령받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14일 인사발령을 받고 이르면 7월 말 신동익 현 국장의 자리를 이어받게 된 백 신임 국장은 외무고시 출신 여성 외교관으로서는 과거 문화국장을 역임한 김경임(62.외시12기.퇴임) 전 튀니지 대사에 이어 두 번째로 본부 국장직을 맡게 됐다.

   또 1999년 장관보좌관으로 특채돼 2005년 국제기구국장(당시 국제기구정책관)까지 역임한 강경화(55) 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에 이어 두 번째 여성 국제기구국장으로 기록됐다.
 
 백 신임 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국이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유치할 정도로 유엔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그만큼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기구 외교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성숙한 세계국가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 여성 외교관에게도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고 당부하면서 "여자 후배뿐만 아니라 다자외교에 뜻을 둔 후배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많은 기회를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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