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 "한반도 안정, 핵개발로는 이뤄질수 없다"
  • 관리자
  • 2010-06-19 10: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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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특별 단독인터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시내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청사 유니언 빌딩에서
 
연합뉴스,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특별 단독인터뷰
자체개발 핵탄두 6기 자진폐기 경험, 北核적용 시사
"'서울 G20' 성공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진정한 안정은 군사적 수단의 추구나 핵무기 개발을 통해서는 이뤄질 수 없다"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주마 대통령은 이날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시내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청사 유니언 빌딩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특별 단독인터뷰에서 "남아공은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의 비핵화를 꾸준히 요구해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남아공은 백인정권 시절이던 1993년 이미 개발한 핵탄두 6기의 자진폐기를 선언한 유일한 국가로, 이듬해인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의 철폐가 이어지면서 유엔의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 오늘날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으로 성장했다.

   주마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아프리카의 맹주 국가이자 아프리카 유일의 G20 회원국으로서, 남북한에 대해 등거리외교 원칙을 유지하고 있는 남아공 정부가 북한의 핵폐기 당위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라는 점에서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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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특별 단독인터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시내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청사 유니언 빌딩에서 연합뉴스와 특별 단독인터뷰를 하고있다. 2010. 6.18 seephoto@yna.co.kr

   주마 대통령은 특히 천안함 사태와 관련, "남아공은 한반도에서 전개되는 상황을 깊은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양측에 긴장 상황을 악화할 조치나 언행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화와 갈등 해소를 위한 건설적이고 지속적인 해결책을 보장할 유일한 방법은 꾸준한 대화와 포용"이라고 강조하고 "이는 한민족의 번영과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마 대통령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G20 서울 정상회의에도 언급, "남아공은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G20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의 관심 사항이 반영되도록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을 서울로 초청해줄 것을 기대했다.

   G20 정상회의 개최국은 G20국가들외에 5개국을 G20 정상회의에 초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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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특별 단독인터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시내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청사 유니언 빌딩에서 연합뉴스와 특별 단독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박정찬 사장, 권정상 남아공 특파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0. 6.18 seephoto@yna.co.kr

   그는 또 한국이 저개발 국가 발전을 위한 G20 정상회의의 기여 방안에 대한 의제 보고서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면서 "남아공은 G20 정상회의가 기여 방안에 관해 훌륭한 합의에 도달하도록 한국과 긴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마 대통령은 특히 "남아공은 한국이 농촌지역을 개발하는데 사용한 새마을 운동의 개념을 배우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 새마을 운동을 남아공에 도입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아울러 경제 문제에 대해 "우리에게는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에서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3자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와 남아공에 존재하는 무수한 경제적 기회는 한국기업들에게 역동적인 투자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전제, "남아공을 포함한 많은 아프리카 국가는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해왔으며 이는 통신, 은행, 광물, 에너지를 포함한 많은 분야에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와 남아공 기업들과 협력해 아프리카 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마 대통령은 "남아공 월드컵은 유례가 없는 아프리카의 이벤트로, 아프리카의 단합과 발전이라는 어젠다에 이바지함은 물론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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