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시기별 김일성 비밀교시
  • 관리자
  • 2010-06-15 11:04:43
  • 조회수 : 3,207
***주요시기별 김일성 비밀교시***

1963년 12월:

"지금 남조선에는 5.16군사 쿠테타로 말미암아 폭삭 망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 모두가 박정희 군사정권에 대해 이를 갈고 있으며, 그 중에는 정치인들도 있고 구관료도 있고
양식 있는 지식인, 종교인, 언론인들도 많은 데
김종태와 같이 우리하고 선이 닿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혁명가들이 대담하게 접근해서 좋은 대상을 물색해야 합니다.
김종태와 같은 사람 서너 명만 잡게 된다면 남조선에서 혁명을 일으키는 것도,
조국 통일의 대 사변을 맞이하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1973년 4월:

"남조선에서는 고등고시에 합격되기만 하면 행정부 사법부에도 얼마든지 파고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
려져 있습니다. 앞으로는 학생운동에서 검열된 학생들 가운데 머리좋고 똑똑한 아이들은 데모에 내몰
지 말고 고시준비를 시켜야 합니다.
열 명을 준비시켜서 한 명만 합격되어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됩니다.
그러니 각급 지하당 조직들은 대상을 잘 선발해 가지고 그들이 아무 걱정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
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해 주어야합니다."

"중앙정보부나 경찰조직에도 파고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공채시험을 거쳐 들어갈 수도 있
고 지연 등 인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남조선에는 김종필, 이후락, 윤필용 간에 치열한 삼각암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들의 알력과 갈등, 학연 지연관계를 잘 이용하면 권력핵심부에도 얼마든지 파고 들어갈 수 있습니
다."

"남조선에서 제일 뚫고 들어가기 좋은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에는 이력서 보증서 없이도 얼마든지 들
어갈 수 있고, 그저 성경책이나 하나 옆에 기고 부지런히 다니면서 헌금이나 많이 내면 누구든지 신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신임을 얻어 가지고 그들의 비위를 맞춰가며 미끼를 잘 던지면
신부 목사들도 얼마든지 휘어잡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공작원들이 남조선의 현지실정을 어떻
게 잘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남조선에는 흔한 것이 교수 박사입니다. 그 가운데 빽이 든든한 몇몇 사람을 제외한 절대다수의 지식
인들은 어렵게 박사학위를 따고서도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실업자나 다름없습니다. 요행 대학교수로
들어갔다 하더라도 인맥관계에 밀리어 연구활동의 기회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고 합니다.
이렇게 춥고 배고픈 교수 박사들에게 접근하여 프로젝트를 하나 따주는 형식을 취한다면
그들은 얼마든지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1976년 4월:

"전태일의 분신자살! 이것이 얼마나 좋은 선동자료입니까? 청계천 피복노동조합이라는 것이 보 잘
것 없는 조직이지만 우리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전태일을 영웅으로 만들고 추모사업회도 가지면서 대대
적으로 선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남조선 노동자들이 조직적으로 더 단결할 수 있고
그의 죽음을 헛되이 여기지 않고 그 정신을 본받게 됩니다."

1976년 8월:

"남조선에서 들여온 영화, 비디오를 보니까 거기에도 재능 있는 작가 예술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잘 나간다는 몇몇 작가들을 제외하고 절대다수가 실업자나 다름없는 형편입니다.
이들에게 혁명적 세계관을 심어주기만 한다면 훌륭한 걸작들이 얼마든지 쏟아져 나올 수 있을 것입니
다.
작가 예술인들을 더 많이 포섭하여 직업적 혁명가로 만들고 그들이 외롭지 않게 똘똘 뭉쳐서 혁명적
필봉을 들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묶어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창작한 한편의 시가 천만 사람의 가슴을 감동시키고
총칼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는 우리의 혁명적 노래가 적의 심장을 꿰뚫을 수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
을 불어넣어 주어야 합니다. 지금 남조선의 문예인들이 아주 잘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이 더 높은 혁명적 열의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교양자료를 주고 창작방법을 가르쳐 주
어야 할 것입니다."

"남조선 인민들의 머릿속에 박혀있는 숭미사대주의 사상을 뿌리뽑고 그들을 정치적으로 각성시키기 위
해서는
작가 예술인들로 하여금 미 제국주의의 침략적 본성과 야수적 만행, 그리고 비인간적 각종 범죄사실
을 폭로하는 작품들을 많이 창작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이 잘 팔리지 않을 경우에는
지하당 조직들이 책임지고 팔아주고 대대적으로 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실망하지 않고 더 좋은 작품을 창작할 수 있습니다."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도 만들고 시도 짓고 좋은 그림도 많이 그리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떤 동무들은 돈이 많이 든다고 난색을 표한다는데
우리가 항일 빨치산 투쟁을 할 때, 돈이 있어서 <피바다>극본을 쓰고 연극 공연을 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북반부에 강력한 사회주의 혁명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두려워 주저하겠습니
까?
돈 드는 거 아까워하지 말고 대담하게 일을 벌려야 합니다.
남조선 인민들을 정치적으로 각성시키고 혁명투쟁에 동원할 수만 있다면 억만 금이 들어도 해야 합니
다."

"남조선 혁명의 결정적 시기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혁명정세는 오직 혁명가들이 끈질긴 노력에 의해 성숙됩니다.
혁명의 객관적 정세가 아무리 성숙됐다 하더라도
혁명들이 주동적으로 조성하지 않으면 결정적 시기는 절대로 오지 않습니다.
혁명적 대 사변을 주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각종 형태의 대중 투쟁을 적극 조직 전개하여 적들의 강경탄압을 유도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위도중 경찰에 의해 살해된 것처럼 위장하여 자해공작을 할 필요도 있습니다.
시위군중들이 동료들의 피를 보게되면 더 격렬하게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결정적 시기가 조성되었다해도 그 시기를 포착하지 못하면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4.19때의 교훈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때 우리가 좋은 기회를 놓쳤던 것처럼 평양에 앉아서 무전으로 보고나 받아 가지고는 서울에서 일
어나는 결정적 시기를 제때에 포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혁명정세를 자체로 분석평가하고 전략전술을 스스로 작성할 수있는 노숙한 혁명가들을 파견
하여
현지 당 지도부를 시급히 꾸려야 합니다.
조선혁명을 모스크바에서 지도할 수 없듯이
평양에 앉아서 남조선 혁명을 지도한다는 것은 혁명원리에도 맞지 않습니다."

"결정적 시기가 포착되면 지체없이 총 공격을 개시해야 합니다.
전국적인 총파업과 동시에 전략적 요충지대 곳곳에서 무장봉기를 일으켜
전신전화국 변전소 방송국 등 중요 공공시설들을 점거하는 동시에 단전과 함께 통신교통망을 마비시키
고 임시혁명정부의 이름으로 북에 지원을 요청하는 전파를 날려야 합니다.
그래야 남과 북이 전략적 배합으로 혁명적 대 사변을 주동적으로 앞당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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