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를 볼때마다
  • 이정심
  • 2010-07-21 12:38:46
  • 조회수 : 3,005
아침 저녁 출퇴근 길엔 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가 활짝 피여 있어 마음이 상쾌해진다. 특별히 꽃을 좋아 하는터라~~ 더더욱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 무궁화를 볼때마다 이북에서 있었던 일이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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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이 사망 했을때 (1994년 7월8일) 그때 북한에서 살었던 사람들은 다 기억하고 있겠지만 북한의 산과들엔 꽃 한송이 없었다.
땅에 딱 붙은 민들레 꽃 까지도 다 뜯어 동상이나 사적지에 올렸다
 
그런데 만수대 동상에서 천리마동상 아래로 내려오는 길가에 피여있는 무궁화만은 갸날픔을 떨고 있었다...
어찌 저곳에 꽃이 있단 말인가~~~
인적이 드문 곳이라 저 꽃은 그냥 있는가?~
 
꽃을 꺽으러 막 들어 가려는데 옆에 동료가 툭 친다...
 
" 가지마.. 꺽지마.... 남조선의 국화라서 동상에 올릴수 없어 "
"아니 꽃인데 어느나라 국화라는게 뭐가 중해?~"
나는 꺽으려 들었다
그러니깐 동료가 하는말....
"어떤이가 무궁화를 올렸다가 디지게 비판 받고  혁명화로 지방에 추방 됐대.."
"오잉?
 
나는 생각이 많어졌다
꽃이라함은 꽃에 불과한거지.. 거기에 무슨 정치성을 부여하는지
 
북한은 그러하다
 
꽃 뿐 아니라 옷도 남한에 옷이나 미국에서 생산되는 옷을 밉을때는 필히
상표를 뜯어야 입을수 있고 특히 청바지같은 경우엔 수정주의사상이 들어 온다 해서 아예 입는것 자체를 거부한다..
옷 하나를 입고 헤어 스타일도 마음대로 할수 없는 나라가 바로 북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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