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0-07-13 1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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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당국이 식량난으로 굶주리는 양강도 대홍단군 주민들에게 긴급 구제미를 운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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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본 방송국 양강도 대홍단군 통신원에 따르면 북한당국이 대홍단군 주민들의 식량난을 구제할 목적으로 쌀 500톤을 긴급 후송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통신원은 “대홍단군에서 식량난에 굶주리는 주민들이 이제 막 맺히기 시작하는 협동농장의 감자를 캐어 밭들을 황폐화 만들고 있다”며 “이에 대홍단군 관리들은 보안원들과 제대군인출신 농민들로 감자밭경비를 조직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여러 가지로 대처해 보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홍단군은 김정일이 선군시대의 모범으로 꾸린다며 특별히 관심을 돌리는 고장으로 이 같은 현실은 우(북한당국)에 큰 자극을 주었다”며 “햇보리가 나오는 8월까지 농민들이 먹을 수 있는 식량 500톤을 급히 실어 나르게 되었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이번에 우에서 주민(대홍단군)들에게 긴급 식량을 보내지 않았다면 아마 협동농장의 감자밭들은 모두 작살냈을 것이다”며 “식량은 배정되어 실어 나르지만 실지 주민들에게 얼마나 공급하는가에 따라 협동농장 감자밭의 가을 수확량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함경북도 무산군역전까지 화물열차로 수송한 쌀은 12일부터 대홍단군 감자수송대 차량 10대가 동원되어 3일간 실어 나를 예정이며 매 차량에는 군보안서 무장 순찰보안 원들이 두 명씩 배치되었다고 밝혔다.
북부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양강도 대홍단군은 기후조건으로 옥수수도 잘 안되어 밀, 보리와 감자가 농업생산의 주를 이루고 있는 북한에서도 척박한 지역이다.
김은호 기자 kyz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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