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최장 9일'…해외여행 러시
- 연합뉴스
- 2010-09-02 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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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로 붐비는 인천공항(자료사진)
인파로 붐비는 인천공항 (영종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지난해 추석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붐비고 있다. 2009.10.1 mtkht@yna. |
미주ㆍ유럽 노선 인기…시내호텔 패키지도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최장 9일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국외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인 21~23일 전후로 휴가를 내면 쉬는 날이 6∼9일로 늘어난다.
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추석연휴를 전후한 18~26일 국외선 항공권 예약률이 92%를 기록해 지난해 추석연휴 전후 기간(9월29일~10월7일)의 예약률 86%를 크게 웃돌았다.
장거리 여행의 인기가 특히 높아 호주 등 대양주와 유럽 노선은 18~26일 예약률 99%를 기록했으며 미주 노선도 전년(68%)보다 높은 81%의 예약률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노선과 유럽행 노선은 17일 밤부터 20일 오후까지 전편이 95%가 넘는 예약률을 나타냈다.
국외여행 패키지 상품도 황금연휴 특수를 맞았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17~24일 국외여행을 나가기로 예약한 여행객은 4만5천여명(31일 기준)으로, 올해와 비슷하게 '샌드위치' 추석연휴였던 2007년(2만6천여명)보다도 크게 늘었다.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의 예약 비중도 각각 5.6%와 7.8%로 2007년(4%, 4.7%)보다 증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주 지역 여행 상품은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된 상품이 많다. 하지만 단거리 여행 상품은 최초 예약일과 출발일 간 기간이 짧아 앞으로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휴가 길다 보니 고향에 다녀오고서 남은 기간을 시내 호텔에서 편안하게 보내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추석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리츠칼튼 서울은 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리츠칼튼 서울 관계자는 "추석 패키지 상품 문의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수준"이라며 "젊은 층을 위한 상품보다 오히려 가족을 위한 상품이 더 인기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 여행지를 택하는 사람도 많아 제주는 17일 오후부터 23일 오후까지 김포발 항공편 예약이 모두 찼으며 제주 출발편도 추석 전날인 21일부터 26일까지 전편의 예약이 종료됐다.
대명 리조트도 연휴 기간 제주와 강원도 홍천, 양양 등 주요 숙소에 예약 신청이 여름 성수기 수준으로 밀려들어 추첨을 통해 예약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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