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라진, 中과 해상운송 협약 체결
  • 연합뉴스
  • 2010-09-03 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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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진항 이용 中 기업 2개로 늘어

(창춘=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북한 라선특별시가 2일 중국 훈춘(琿春)의 해운업체와 해상 운송 합작 협약을 체결했다.

   훈춘중롄(中聯)해운공사와 라선시, 라진항, 라선대외운수회사는 이날 오후 제6회 동북아무역박람회가 열리는 중국 창춘(長春)에서 만나 라진항에서 컨테이너 운송선을 공동 운항키로 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중롄과 라선은 우선 라진-칭다오(靑島)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을 운항키로 했으며 한반도 정세가 호전되면 한국과 일본 운항 노선도 개척할 계획이다.

훈춘중롄해운공사는 1998년 라진에 자회사를 설립, 라선시와 공동으로 4척의 화물선을 이용해 북한 내 해상 운송 사업을 펼쳐왔으며 지난 5월 훈춘시로부터 훈춘-라진 통로를 이용한 해상 운송 사업을 승인받았다.

   중롄은 라선시와 합작해 중국 동북지역의 물류를 북한 내 도로와 철로를 이용, 라진으로 수송한 뒤 해상 항로를 통해 중국 남방이나 해외로 운송할 계획이다.

   중롄 관계자는 "금년 내에 라진항에서 출발하는 해상 항로가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리룽시(李龍熙) 연변조선족자치주장과 김수열 라선시장, 배호철 라진항장 등이 참석했다.

   중롄이 라진항 해상 항로를 개척함에 따라 라진항을 기점으로 하는 해상 항로를 운항하는 중국 기업은 2개로 늘게 됐다.

   중롄에 앞서 다롄(大連)의 기업 창리(創立)가 2008년 라진항 1호 부두 사용권을 확보, 곧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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