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평양서 뭐하나?‥北매체 37시간 넘게 함구
- 연합뉴스
- 2010-08-27 10:04:02
- 조회수 : 2,439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 이후 북한 매체들은 27일 오전까지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은 물론 평양에 들어가 있는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동정에 대해 단 한 줄도 기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4시30분께 카터 전 대통령이 평양 공항에 도착하자 북한 매체들은 30분 뒤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고 이어 카터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하고 백화원 영빈관 만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이 같은날 오후 8시51분께 백화원 만찬 소식을 전한 것을 마지막으로, 27일 오전 9시 현재 37시간 가량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보도는 전혀 없었다.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씨의 석방을 위해 방북한 카터 전 대통령은 당초 평양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김정일 위원장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위원장의 방중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카터가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와, 중국 지린(吉林)시의 한 호텔에서 묵은 김 위원장이 27일 오전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향방이 주목된다.
sungjin@yna.co.kr
지난 25일 오후 4시30분께 카터 전 대통령이 평양 공항에 도착하자 북한 매체들은 30분 뒤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고 이어 카터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하고 백화원 영빈관 만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이 같은날 오후 8시51분께 백화원 만찬 소식을 전한 것을 마지막으로, 27일 오전 9시 현재 37시간 가량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보도는 전혀 없었다.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씨의 석방을 위해 방북한 카터 전 대통령은 당초 평양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김정일 위원장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위원장의 방중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카터가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와, 중국 지린(吉林)시의 한 호텔에서 묵은 김 위원장이 27일 오전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향방이 주목된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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