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렬 압송경로 파악되었다!
  • 자유북한방송
  • 2010-08-20 18: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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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역 인근에서 한氏 승차 추정 경찰차량 목격. 한국진보연대 시위장 ‘통과’ 후 서울로 진입 추정]

20일 오후 3시 판문점에서 체포된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3시 50분경 경찰에 의해 서울로 압송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한 가운데 한 씨의 압송 경로가 추정되었다.

이 날 관계당국은 한 씨 귀환 취재를 불허할 정도로 강도 높은 보안을 실시했다. 그런데 오후 3시 40분경 본 방송 취재진에 한 씨를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차량이 포착되었다.

차량이 포착된 곳은 임진강역 바로 옆 임진각로. 이 날 임진각로는 도로 옆으로 늘어선 경찰병력에 의해 봉쇄된 상태였으며 중형버스 크기의 차량은 여러 대의 경찰차로부터 호위를 받으며 마정육교 아래를 통과했다.

임진각로는 곧바로 4차선 국도인 통일로와 연결된다. 차량은 통일고가교를 지나 효자2교를 지난 뒤 서울로 진입해 서울 홍제동 경찰청 보안분실로 직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기자와 통화를 가진 정부 관계자도 “통일대교(통일로)를 지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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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역에서 서울 홍제동까지 연결된 통일로(파란색)[지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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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정육교에서 바라본 임진강역(왼쪽 아래 건물).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도로가 임진각로다. ⓒ자유북한방송> 
 
그런데 문제는 임진강역과 임진각로 일대가 한국진보연대 등 친북단체들의 시위장이었다는 점. 비록 한 씨를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통과할 때에는 이미 해산된 상태였지만 이들 단체가 한 씨의 이동경로를 모종의 통로로 미리 파악하고 시위를 벌였을 수 있다는 의혹을 남겼다.

한편 한 씨는 유엔사에 체포된 뒤 검경찰에 넘겨져 판문점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 날 “한 씨가 유엔사에 체포되어 판문점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한 씨에게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회합·통신, 찬양·고무 등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주한 기자 ohjuh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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