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열, 판문점 통한 귀환 시도 중단해야"
- 목용재기자
- 2010-08-14 10: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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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렬 목사에 대한 규탄사를 낭독하고 있는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 최해일 목사, 연화 스님, 김현욱 국제안보포럼 회장(왼쪽부터) /김봉섭 기자 |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상렬 목사 방북활동에 대한 대국민 규탄 성명 발표회'에 참석한 김현욱 국제안보포럼 회장은 "북한에서는 수많은 아사자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리스도인들은 극심한 박해를 당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 목사는 이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 목사이길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이기를 포기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에서도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해 힘쓰는 의원은 3명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의 의원들이 무심하다"면서 "미국에서도 북한인권법안이 통과됐는데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상렬 목사는 개선장군인냥 왜 판문점을 통해 들어오려 하는가"라면서 "정 한국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면 입북했던 식으로 중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정협 박창달 의장은 규탄대회 인사말에서 "한상렬 목사는 '남녘 동포들은 김정일 위원장님의 어른을 공경하는 겸손한 자세, 풍부한 유머, 지혜와 결단력, 밝은 웃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등 김정일을 찬양했다"면서 "한상렬 목사의 판문점 입국은 단호히 거부되어야 하며, 검찰과 정부당국은 한 목사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광근 한나라당 국회의원(전 사무총장)은 "한상렬이 귀환하면 정부당국이 그를 구속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구속시위나 구호를 외칠 필요도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정협의 고문인 최해일 목사는 한 목사의 방북행태가 과거 역사를 모르는 무지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 목사는 "고통의 역사를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면서 "한 목사를 비롯한 후손들에게 과거의 역사, 고통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서 이런 일이 다시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규탄사 말미에는 북한의 자강도 강계 출신으로 탈북한 송옥 씨의 규탄사가 이어졌다.
송 씨는 "북한이 살기 좋았다면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가지고 '탈북'이라는 위험한 모험을 하겠는가"라면서 "한 목사 같이 종북 친북하는 사람들은 북한에 보내야한다. 대한민국을 꿈꾸는 사람들만 이곳에 살고 살기 싫은 사람은 북한에 보내는 제도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규탄성명 발표회가 끝나고 참석자 전원이 일어나 "김정일 꼭두각시 한상렬 목사와 종북 세력들을 색출하여 엄중 처벌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성명발표회 참가자들이 한상렬 목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봉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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