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산
- 2010-09-19 09: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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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들고 나오더니 그 무슨 <군사실무 회담>까지 먼저 들고 나온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군사실무회담 안건이 전단 살포 문제와 NLL 문제란다.
★ 이제 더는 속지 말아야 한다.
김정일이 정말 남한을 바보로 보는 모양새다.
전단 문제라면 저들은 노동신문과 중앙 방송에서 매일과 같이 이명박 역도라고 입이 아플 정도로 짖어대고도 모자라 남한의 친북졸개들을 시켜서 인터넷상에서 얼마나 남한정부를 헐뜯고 북한독재자를 우상화 하고 있는가.
그리고 NLL 문제라면 서해상에서 저놈들이 한 짓이 얼마인데,,, 대가리를 땅에 박고 사죄를 해도 용서를 받기 어려운데 도대체 NLL의 무엇을 토론하자는 개소리냐 말이다.
이것은 철저히 저들의 죄행을 다시 남측에 넘겨씌우고 사죄를 회피하려는 김정일의 잔꾀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데 참으로 큰 문제는 모질지를 못하고 항상 그 누구의 눈치만 보는 이 남한의 정치가들과 국민들이 자기 자식들의 생 주검을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리며 오열을 하던 것이 엊그제인데 벌써 그 원한을 말끔히 잊어 버렸다는 것이다.
하기야 이 땅의 한 여인이 금강산 관광을 갔다가 아무런 죄도 없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싸늘한 시체로 돌아와서 그 남편과 자식들이 피를 토하고 있는데도 버젓이 웃으며 그 다음날에도 개성의 곰팡이 냄새나는 낡은 고물들을 보겠다고 강도의 땅으로 찾아가는 인간들에게 무슨 인정과 민족의 의리가 있겠으며 적개심이란 것이 있겠는가.
너무나 귀에 거슬리는 쓴 소리 같지만 우리 탈북자들은 남한의 국민들이 제발 김정일에게서 다시 불행을 당하거나 더는 속지말기를 바랄 뿐이다.
★ 이제는 끌려 다니지만 말고 먼저 끌어내야한다.
지금 북한이 아무런 사죄도 없이 <수해복구 물자를 달라>, <이산가족 상봉을 하자>, <군사실무회담을 하자> 하는 것은 절대로 김정일이 궁지에 몰려서 살려 달라고 하는 짓이 아님을 명심해야한다.
따라서 남측정부와 국민들은 더 이상은 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따라 다니지를 말아야 한다. 지금까지 보면 진짜 죽을 정도로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픈 놈은 북한인데 항상 삽을 들고 먼저 우물을 판 놈도 남한이요,,, 허둥지둥 밥을 먼저 지어다 바친 놈도 남한이 아니었는가.
이제는 이산가족 상봉도 개성이 아니라 평양과 서울에서 하자고 하며 군사적인 실무회담만 할 것이 아니라 남북이 육해공군별로 합동군사훈련도 하자고 밀어부쳐야 한다.
적화통일의 야망은 숨기고 겉으로는 한민족만을 제창하는 김정일이 미군이 참가하지 않는 남북한 합동군사훈련을 하자는데 반대를 한다면 웃기는 일이 아니겠는가.
햇볕 지지자들이 성공작이라고 떠들어대는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만 필요하고 진짜로 전쟁의 근원을 없앨 남과 북의 군사협력은 필요 없는 것이 햇볕정책이었던가?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나 경제인들도 무얼 잔뜩 꾸려들고 두 손 싹싹 비비면서 김정일에게로 계속 찾아들어가지만 말고 이제는 <김정일아! 필요 한 것은 다 주겠으니 남한에 나와서 가져 가라.>고 당당하게 큰 소리를 쳐야 한다.
- <군사회담을 하겠으면 사죄부터 하든가 아니면 동,서해에서 보란 듯이 남북군사합동훈련을 하자.>고 국민들의 속이 좀 시원하게 큰소리를 탕탕 쳐야 한다.
- <이산가족상봉 하려면 이제는 남북한 서신(書信)거래도 하자.>고 천만이 넘는 이산자들의 쓰라린 가슴을 씻어 내릴 큰소리를 한번쯤 쳐보라.
- <남북한 문화교류 하면서 서로 정치를 떠난 영화문학 교류와 민족영화창작 사업도 남북이 공동으로 하자.>고 밀고 나가 보라.
- <경제 합작도 남측이 일방적으로 북으로 들어만 가지 말고 이제는 상호적이면서도 경제적 실리에도 맞게 북측도 남쪽에 나와서 공단도 운영하고 합영,합작도 하자.>고 끌어 내야 한다.
물론 저들이 이상의 제의들을 선뜻 받아들이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남측이 항상 끌려 다니지만은 않을 것이며 이것을 반대하면 세계 면전에서 김정일의 진짜 야망도 밝혀 질 것이 아니겠는가.
김정일은 지금 자기 나름대로의 시간을 얻어 내려고 획책하고 있다. 이번 중국방문에서 중국공산당의 마약주사를 맞은 김정일은 다시 한번 역사의 수례를 거꾸로 돌려볼 야망을 꿈꾸고 있다.
김정일이 지금 저렇게 순순히 나오는 것이 마치도 남한의 친북좌파들에게는 독(毒)이 되고 현 정권과 여당에게는 유리한 국면으로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제 대선 2년을 앞두고 김정일이 현 여당정권에게 다음 대선의 유리한 길을 절대로 그냥 열어 줄 수가 없는 일이다.
다 죽어가는 김정일이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것 처럼 보이지만 가슴에 칼을 품은자의 최후의 발악인 것 만큼 절대로 여기에 순순히 말려 들지 말아야 이 나라에 무서운 후환이 없을 것이다.
김정일의 낡아빠진 수법에 계속 끌려만 다닌다면 언젠가는 꼭 빠져나오기 어려운 덫에 걸리게 될 것이다.
김태산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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