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가야할 마지막 길
- 김태산
- 2010-09-07 19:51:14
- 조회수 : 2,201
[이번 당대표자회의에서 자신의 권세와 명예를 지키면서 국민들과 세상에 대한 신뢰도 쌓아 훗날 3대세습도 무난히 넘길 <개혁개방>의 길을 택하지 않을까 싶다]
★ 김정일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얼마 전에는 김정일이 미국에서 찾아오는 손님도 모르는척하고 비장한 심정 속에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과 함께 중국의 김일성사적지들을 자기인생의 마지막 길인가 싶게 돌아보아 세상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정일이 지금 여행이나 다니고 한가로이 무슨 회의나 할 심정이겠는가? 아니다. 김정일은 지금 더 빠져나갈 구멍도, 그럴 시간조차도 없는 마지막코너에 몰린 상태에 있다.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후 몇 년 안에 남쪽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남쪽을 깔고 앉을 수 있다고 자신했건만 자기 생애에는.. 아니 어쩌면 영원히 실현불가능한 일로 되어버렸다.
핵만 가지면 당장 미국을 자기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을 것이라던 타산도 물거품이 되었다. 남조선 혁명의 튼튼한 동력이라고 믿어왔던 남쪽의 친북좌파들도 쓸데없는 권력야망만 가득 찬 빈 머리통들뿐이니 아무리 가르쳐주어도 믿을 것이 못된다.
그처럼 강력한 해외 혁명역량이었던 조총련도 이제는 서리 맞은 떡잎신세다.그처럼 믿어왔던 중국도 오히려 자기들 이익만 챙기며 뜯어먹으려고만 하는 믿을 수 없는 동맹국이다.
그나마 남한에서 비쳐오던 <햇볕정책>마저 구름 속으로 사라지니 배고프고 돈도 없어 다시 군수공장들의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 그런데다 하늘마저 김정일을 미워하는지 해마다 재난만을 가져다 퍼붓는다.
국내에는 보기도 싫은 장마당만 늘어나고 배고픈 국민들은 점점 반항의 머리를 쳐든다. 쌀 배급과 간부인사 사업 그리고 노동당의 유세로 거머쥐었던 권세는 이제 더는 휘두를 수 없는 물먹은 솜방망이 신세가 되어버렸다.
국민들은 입당도, 간부도, 군 입대도, 직장도, 조직생활도, 더욱이는 노동당도 김정일도 다 싫고 오직 정치적 자유와 생산과 판매의 완전한 자유, 즉 경제활동의 자유만을 요구한다.
제일 큰 문제는 천년만년 갈 것 같던 자신의 몸이 오래갈 것 같지를 못하다는 점이다. 자신을 감히 <21세기의 태양>이라 추켜세우며 현대판 노예국가의 수장으로 군림하던 독재자 김정일에게 이제 더는 솟아날 구멍이란 없다.
★ 김정일이 살 길은 오직 하나뿐
지금 김정일은 물난리 속에서 허덕이는 국민들은 뒤에 두고 무슨 당대표자회의를 한다고 설치고 있으며, 이 남한의 언론들은 이번에 후계구도가 정해지지 않겠는가를 점쳐보고 있다. 물론 김정은에게 그 어떤 직책이 내려질 수는 있겠으나 후계자 문제까지는 들고 나오지를 않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 탈북자들의 견해이다.
김정일은 지금까지 북한의 경제가 파탄나고 국민들이 굶어죽어도 자기의 결심대로 미군을 내쫓고 남쪽을 깔고 앉으면 약속대로 <강성대국>도 만들고 따라서 땅바닥에 떨어졌던 노동당과 자기의 위신도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타산했다.
특히 이렇게만 되면 자신의 <위대성>을 발판으로 해서 3대세습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타산해왔던 것이다. 그래서 당도, 경제도, 인민생활도 다 집어치우고 <선군정치>라는 군사독재의 몽둥이를 휘둘러왔던 것이다.
그러나 발악을 하면 할수록 다시는 기어 나오지 못할 지옥으로 끝없이 추락해갔다. 그 마지막 실례로 이번 천안한 폭침사건은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김정일의 마지막 숨통을 더 조여들었다.
따라서 김정일은 건강이 좋지 않은 지금에 와서도 후계자 문제를 당당하게 들고 나올 수 없을 정도로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이다. 북한 국민들은 이제는 김정일을 더는 믿지 않으며 따라서 철없는 자식의 3대세습은 인정도 안한다.
또 중국은 중국대로 맏아들인 김정남을 끼고 돌며 은근히 위협을 해 온다. 세계 여론도 반대가 만만치 않은데다가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지지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김정일 측근들도 김정일이 살아있는 동안은 겉으로나마 <대를 이어 충성>을 외치지만 김정일 사후에는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국민의 편으로 돌변하리란 것을 김정일은 알고 있다.
이것이 김정일에게서 있어서 지금 최고의 고민거리이다.
이 고민거리를 해결하려는 김정일에게 있어서 당장은 자신이 건재함을 알리면서 국민들의 환심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그래서 김정일은 분노를 누르고 오랜만에 거추장스러운 당대표자회의를 소집하였다.
★ 김정일은 이번 당대표자회의에서 과연 무엇을 결정하려고 할 것인가
두말할 것 없이 김정일은 자기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신의 체면을 살리면서3대세습의 순탄한 대로도 닦을 길을 모색하려 할 것이다.
그 길은 오직 하나 경제구조의 개편, 즉 개혁개방 밖에 더는 다른 길은 없다.
다른 길이 있다면 오직 죽음을 각오한 자의 불장난인데 권력을 더 오래 유지하고 3대세습까지 바라보는 김정일로서는 전쟁에서 이길만한 가능성도 적으므로 위험하기만 한 불장난은 피하려 들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도 바라지 말라>고 호통까지 쳤던 김정일이 과연 자기의 체면을 꺾고 개혁개방에로 나아갈 수 있겠는가?
김정일의 야심을 잘 안다는 우리 탈북자들의 생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완전히 모든 것이 망하는 길 밖에 없다는 점을 아는 김정일은 이번 당대표자회의에서 자신의 권세와 명예를 지키면서 국민들과 세상에 대한 신뢰도 쌓아 훗날 3대세습도 무난히 넘길 <개혁개방>의 길을 택하지 않을까 싶다.
항상 1석2조나 1석3조를 꿈꾸는 김정일임에야 십분 가능한 일이라 본다.
김정일이 자기의 체면을 생각해 개혁개방이라는 직접적 표현은 피하고 <우리 혁명의 요구와 현 시대를 반영한 가장 현명한 경제정책>이라고 에둘러서라도 그 어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려하지 않을까....
이번 당대표자회를 분기점으로 하는 갈림길에서 김정일은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할 때만이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얻을 것이다.
*** 항상 다음번 추석에는 고향에 가보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나머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2010.09.07
★ 김정일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얼마 전에는 김정일이 미국에서 찾아오는 손님도 모르는척하고 비장한 심정 속에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과 함께 중국의 김일성사적지들을 자기인생의 마지막 길인가 싶게 돌아보아 세상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정일이 지금 여행이나 다니고 한가로이 무슨 회의나 할 심정이겠는가? 아니다. 김정일은 지금 더 빠져나갈 구멍도, 그럴 시간조차도 없는 마지막코너에 몰린 상태에 있다.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후 몇 년 안에 남쪽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남쪽을 깔고 앉을 수 있다고 자신했건만 자기 생애에는.. 아니 어쩌면 영원히 실현불가능한 일로 되어버렸다.
핵만 가지면 당장 미국을 자기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을 것이라던 타산도 물거품이 되었다. 남조선 혁명의 튼튼한 동력이라고 믿어왔던 남쪽의 친북좌파들도 쓸데없는 권력야망만 가득 찬 빈 머리통들뿐이니 아무리 가르쳐주어도 믿을 것이 못된다.
그처럼 강력한 해외 혁명역량이었던 조총련도 이제는 서리 맞은 떡잎신세다.그처럼 믿어왔던 중국도 오히려 자기들 이익만 챙기며 뜯어먹으려고만 하는 믿을 수 없는 동맹국이다.
그나마 남한에서 비쳐오던 <햇볕정책>마저 구름 속으로 사라지니 배고프고 돈도 없어 다시 군수공장들의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 그런데다 하늘마저 김정일을 미워하는지 해마다 재난만을 가져다 퍼붓는다.
국내에는 보기도 싫은 장마당만 늘어나고 배고픈 국민들은 점점 반항의 머리를 쳐든다. 쌀 배급과 간부인사 사업 그리고 노동당의 유세로 거머쥐었던 권세는 이제 더는 휘두를 수 없는 물먹은 솜방망이 신세가 되어버렸다.
국민들은 입당도, 간부도, 군 입대도, 직장도, 조직생활도, 더욱이는 노동당도 김정일도 다 싫고 오직 정치적 자유와 생산과 판매의 완전한 자유, 즉 경제활동의 자유만을 요구한다.
제일 큰 문제는 천년만년 갈 것 같던 자신의 몸이 오래갈 것 같지를 못하다는 점이다. 자신을 감히 <21세기의 태양>이라 추켜세우며 현대판 노예국가의 수장으로 군림하던 독재자 김정일에게 이제 더는 솟아날 구멍이란 없다.
★ 김정일이 살 길은 오직 하나뿐
지금 김정일은 물난리 속에서 허덕이는 국민들은 뒤에 두고 무슨 당대표자회의를 한다고 설치고 있으며, 이 남한의 언론들은 이번에 후계구도가 정해지지 않겠는가를 점쳐보고 있다. 물론 김정은에게 그 어떤 직책이 내려질 수는 있겠으나 후계자 문제까지는 들고 나오지를 않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 탈북자들의 견해이다.
김정일은 지금까지 북한의 경제가 파탄나고 국민들이 굶어죽어도 자기의 결심대로 미군을 내쫓고 남쪽을 깔고 앉으면 약속대로 <강성대국>도 만들고 따라서 땅바닥에 떨어졌던 노동당과 자기의 위신도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타산했다.
특히 이렇게만 되면 자신의 <위대성>을 발판으로 해서 3대세습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타산해왔던 것이다. 그래서 당도, 경제도, 인민생활도 다 집어치우고 <선군정치>라는 군사독재의 몽둥이를 휘둘러왔던 것이다.
그러나 발악을 하면 할수록 다시는 기어 나오지 못할 지옥으로 끝없이 추락해갔다. 그 마지막 실례로 이번 천안한 폭침사건은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김정일의 마지막 숨통을 더 조여들었다.
따라서 김정일은 건강이 좋지 않은 지금에 와서도 후계자 문제를 당당하게 들고 나올 수 없을 정도로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이다. 북한 국민들은 이제는 김정일을 더는 믿지 않으며 따라서 철없는 자식의 3대세습은 인정도 안한다.
또 중국은 중국대로 맏아들인 김정남을 끼고 돌며 은근히 위협을 해 온다. 세계 여론도 반대가 만만치 않은데다가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지지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김정일 측근들도 김정일이 살아있는 동안은 겉으로나마 <대를 이어 충성>을 외치지만 김정일 사후에는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국민의 편으로 돌변하리란 것을 김정일은 알고 있다.
이것이 김정일에게서 있어서 지금 최고의 고민거리이다.
이 고민거리를 해결하려는 김정일에게 있어서 당장은 자신이 건재함을 알리면서 국민들의 환심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그래서 김정일은 분노를 누르고 오랜만에 거추장스러운 당대표자회의를 소집하였다.
★ 김정일은 이번 당대표자회의에서 과연 무엇을 결정하려고 할 것인가
두말할 것 없이 김정일은 자기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신의 체면을 살리면서3대세습의 순탄한 대로도 닦을 길을 모색하려 할 것이다.
그 길은 오직 하나 경제구조의 개편, 즉 개혁개방 밖에 더는 다른 길은 없다.
다른 길이 있다면 오직 죽음을 각오한 자의 불장난인데 권력을 더 오래 유지하고 3대세습까지 바라보는 김정일로서는 전쟁에서 이길만한 가능성도 적으므로 위험하기만 한 불장난은 피하려 들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서 그 어떤 변화도 바라지 말라>고 호통까지 쳤던 김정일이 과연 자기의 체면을 꺾고 개혁개방에로 나아갈 수 있겠는가?
김정일의 야심을 잘 안다는 우리 탈북자들의 생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완전히 모든 것이 망하는 길 밖에 없다는 점을 아는 김정일은 이번 당대표자회의에서 자신의 권세와 명예를 지키면서 국민들과 세상에 대한 신뢰도 쌓아 훗날 3대세습도 무난히 넘길 <개혁개방>의 길을 택하지 않을까 싶다.
항상 1석2조나 1석3조를 꿈꾸는 김정일임에야 십분 가능한 일이라 본다.
김정일이 자기의 체면을 생각해 개혁개방이라는 직접적 표현은 피하고 <우리 혁명의 요구와 현 시대를 반영한 가장 현명한 경제정책>이라고 에둘러서라도 그 어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려하지 않을까....
이번 당대표자회를 분기점으로 하는 갈림길에서 김정일은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할 때만이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얻을 것이다.
*** 항상 다음번 추석에는 고향에 가보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나머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20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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