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 좋지 (1)
- 탈북자
- 2010-10-20 12:38:36
- 조회수 : 2,144
단결에는 '중심'이 필요하다. '중심'은 공신력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여야하며, 이를 표시하는 것이 남한에서 말하는 일명 스펙이다. 자고로 리더란 오랫동안 준비(지식)한 자가 대중의 선택을 받고 나와 대중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 하였다. 다시말해 의지와 욕망만으로 리더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남한사회만 보더라도 각 분야의 리더들은 모두 상당한 스펙을 갖춘 사람들이며, 심지어 노동운동, 농민운동 리더들도 서울대, 고려대, 고시 출신 등 고급엘리트들이다. 그만큼 배우지 못한 사람은 리더로서의 초보적 자격이 없다는 말이다. 다행이도 탈북자 2만명시대를 맞는 오늘날 탈북자사회내에도 그동안 열심히 스펙을 쌓아온 인재들이 적지않다. 최근 탈북단체들 앞에는 향후 황선생의 역할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가 초미의 과제일 것이다. 리더를 위한 조직이 아닌 조직을 위한 리더를 선택하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닐 것이다. 만일 거리에서 '헐리우드' 액션을 몇 번 했다고 해서 또 '영웅'(황선생?)의 주변에서 시중을 좀 들었다고 해서 '영웅'의 감투를 죽은 양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인양 착각하는 소인배적 우를 범한다면 순수한 의미에서의 북한민주화운동 자체는 물론, 이를 명분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적지 않은 사람들의 공동밥그릇까지 통째로 날릴지 모른다. 20여 성상의 탈북역사를 지닌 탈북자사회를 세심히 널리 더듬어 인재를 발굴, 선택하는 성숙된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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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님의 댓글
백승 작성일님의 글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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