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훈련'4박5일'·신병교육 '8주'로 늘어난다
-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 2010-09-24 21: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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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현행 5주인 육군의 신병 교육이 내년부터 8주로 확대되고 탈북자, 병역면제자의 예비군 편입이 추진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신병교육을 8주로 연장해 5주간 기본교육을 수료하고 나서 추가적인 심화교육을 3주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도기계화사단과 2사단, 9사단에서 시범 적용하고 있는 8주 신병교육을 내년부터 전 부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적용될 신병교육은 육군훈련소 또는 각 사단 신병교육대(신교대)에 입소하는 훈련병이 5주간 기본교육을 받고, 자신이 배치될 사단의 신교대에서 추가로 3주 교육을 받는다. 3주 추가교육은 사격과 체력단련, 병사 개개인의 총검술인 각개전투, 주특기 등 전투원에게 필요한 핵심과목 위주로 진행된다.
또 군복무 기간 단축 및 병역자원 감소를 보강하기 위해 예비군도 강화할 방침이다. 예비군 병력(육군 기준)은 2010년 304만명 수준에서 2020년에는 185만명으로 감소한다. 이에 2020년까지 예비군 훈련시간이 현재보다 늘어나는 대신 훈련 보상비가 하루 8만~10만원 수준으로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5000원(동원훈련), 9000(방향훈련)인 예비군 훈련 보상비를 내년부터 인상하기 시작해 2020년까지 8만~1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라며 "훈련 보상비를 실비(교통비+점심값) 개념에서 일당 개념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유형도 2016년부터 동원훈련(1~4년차), 소집점검훈련(5~6년차), 동원미참훈련(1~4년차), 향방기본훈련(5~6년차), 향방작계훈련(5~6년차) 등 5개에서 동원훈련(1~4년차), 향방훈련(5~6년차. 동원미지정자) 등 2개 유형으로 단순화된다.
군 당국은 훈련유형을 단순화하면서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해 훈련시간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동원훈련 입소기간은 현재 2박3일에서 2016년부터 3박4일로, 2020년부터는 4박5일로 늘어나고 5~6년차 예비군의 향방훈련 시간도 18~20시간에서 36시간으로 확대된다. 전시에 전방 주요 부대에 동원되는 예비군을 '핵심동원예비군'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탈북자, 병역면제자의 예비군 편입이 추진된다. 병역면제자의 예비군 편입은 희망자에 한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지금도 병역면제자가 편입을 희망하면 예비군이 될 수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홍보가 부족해 자원봉사자 형태의 여성 예비군만 운용되고 있고 남성 면제자의 예비군 편입 실적은 없다"고 밝혔다.
병역의무가 없는 탈북자가 예비군에 포함되는 것은 통일이후 북한내 안정화 작전을 펼 때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민간연구소에 지난 4월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로 용역결과가 나오면 병역면제자의 예비군 편입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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