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위원회부터 민주화해야 한다. (12)
  • (퍼온글
  • 2011-11-12 10:15:30
  • 조회수 : 1,983
(아래글은 장진성씨가 11월11일 쓴 글입니다)

황장엽선생이 돌아가신지 어느덧 1년이 넘었다. 그 분께서 남기신 유언이 탈북자들의 단결이어서 사실 부끄러운 1년이기도 하다. 얼마 전 황장엽 추모 1주년 행사를 다녀온 후 그 안타까움이 더했다. 황장엽선생의 영혼을 기리는 행사임에도 탈북자들이 주체가 되지 못한 현장이어서 말이다.
 
현재 탈북단체들의 숫자는 무려 48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 중에는 명칭만 요란한 일인 단체도 있고, 고작 몇 명이 모여 총연합을 운운하는 사기단체도 있다. 또한 북한 인권 활동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생계형 단체들도 허다하다. 한마디로 반성과 교훈, 순수함을 모르는 부끄러운 생태 환경이다.
 
그만큼 우리 탈북사회엔 아직 원칙과 윤리, 검증과 제약의 요구도, 그것을 주도할 중심단체도 전혀 없다는 반증이다. 더구나 황장엽 선생님 서거 이후 탈북자 숫자는 2만이나 넘었지만 단체들의 결집력은 오히려 더 작아졌다. 이는 인물의 공백 대신 조직의 기능과 역할로 보완해야 할 리더십의 부족 때문이다.
 
사실 그 리더역할을 해야 할 단체가 북한민주화위원회이다. 그 이유는 황장엽 선생님께서 북한민주화위원회 초대위원장이시였고, 지금의 현 상황에선 유일하게 연합체의 규모를 갖춘 상징적 단체이기 때문이다. 단체 활성화를 위해서는 오늘날의 북한민주화위원회가 과거 인물 중심에서 조직 기능 및 구조 중심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조직의 순환과정 속에서 보다 나은 결정들과 인력이 모아져야 하며, 그 정립 과정에 비로소 자타가 공감할 수 있는 북한민주화위원회 지도부의 상징성도 만들어져야 한다. 누구든 위원장, 부위원장, 이사로 선출될 수 있으며, 또 설사 위임됐다 할지라도 그 이후 평가에 따라 다수가결로 언제든 해임되도록 북한민주화위원회부터 민주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 북한민주화위원회에는 그런 지도부가 없다. 명백한 내규도, 정상적인 선거절차도, 심지어는 정례적인 회의조차 제대로 가져본 적 없는 그냥 존재를 위한 존재일 뿐이다. 명단에 한번 이름을 올려놓으면 마치 그 직함이 자기 이름인양 착각하는 것 자체가 실책이다.
 
결국 탈북자들의 관심도, 공감도 전혀 받지 못하는 그들만의 위원회로 공중누각처럼 붕 떠 있는 꼴이다. 그래서 주체도 없다. 탈북자 2만명을 대표하는 연합체라면서도 탈북자가 주인이 될 수 있는 행동의 계획이나 방법도 없다. 그냥 여기 저기 남들의 행사에 명칭만 빌려주고 행사비만 받아내어 연명하는 대한민국 모든 NGO의 외곽단체로 전락됐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토의, 협의, 합의 단계나 절차가 생략된 이상한 위원회, 한마디로 다수의 참여가 제한된 북한민주화위원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민주화위원회라면 북한 민주화도 좋지만 우선적으로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문제가 주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사실 그런 노력과 공감대 형성이 없이는 단결도 불가능하다. 그 과정을 통해 탈북자들의 대표단체로 거듭나야 하며, 주권을 당당히 행사할 수 있을 만큼 연합체의 권한을 획득해야 한다. 그러자면 주장의 일체감을 과시할 수 있는  주객관적 조건들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의 북한민주화위원회 사무실은 늘 비어있다.
 
돈이 없어서? 탈북자 동지들이 단결해주지 않아서? 아니다. 지금의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솔직히 동지들이 없고, 그래서 지혜도 모이지 않는다. 그런 상황이어서 단체 전략까지 계산할 형편은 더욱 안 된다. 나쁜 것을 뻔히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은 더 나쁜 짓이다. 탈북자 단결의 상징이 되어야 할 북한민주화위원회가 분열의 현 주소로 낙인찍히는데 대해 누구든 더는 지켜만 봐서는 안 된다. 그런 사명감에서 나는 오늘 이 글로서 북한민주화위원회 지도부를 재구성 할 것을 공개 촉구한다.

댓글목록

왜그려님의 댓글

왜그려 작성일

장진성이 자기가 퍼날라 오고는 다른사람이 퍼온 듯이 꾸며 놓은 꼴 하구는...
진성아 인간구실 할거냐?
바른소리라고 생각된다면 목에 칼이 들어 와도 당당히 하려마...
불달구 노는 꼴은... 야심꾼아

까도남님의 댓글

까도남 작성일

간만에 북민위에서 좋은글보네/ 장진성님 글이 백번천먼 맏다고 봅니다. 윗댓글 쓴 분은 논리는 없이
그냥 악의만 있네요. 참 한심한...장진성님 홧팅!

rladidtn님의 댓글

rladidtn 작성일

북민위에서 사태파악하고반성해야 할것갓습니다. 탈북자들의 단결을 위해서 해야할일들이 반드시있다구 보구요. 무엇보다국정원으로부터의 지원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다른단체들에서하는거보세요. 탈북자들의인권보장.단체로서의 독자성을보장하기위해서 고민하고 자주성을 살려야 할 것임니다. 한번 새출발해보세요.

왜그려님의 댓글

왜그려 작성일

장진성씨를 무턱대도 싸자바비방하는 님. 정말 왜그려요? 윗글제가 퍼날라왔는데. 탈북자동지회에서삭제해버렸든데 거기서 퍼왔거든요? 한번쯤생각해보라구 한걸 그런식으로매도하면 안돼잖아요. 내가볼땐 마니 고민하고 쓴 글가튼데 더퍼놓고 인신공격하는건 너무 야비한거라구 봐요. 북민위알바생인가요? 아니면 거기거 돈타는 사람? 사람이 그렇게 야비하면 못써요.

푸른파도님의 댓글

푸른파도 작성일

장진성씨는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입니다. 그리고 지난번 재중 탈북자강제북송 규탄 중국대산관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하여 성명서까지 낭독했는데!! 북민위 발전과 탈북자사회의 단결을 위해 일하겠다고 해서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는데 이렇게 인터넸에 비방성 글이나 올리고 그럽니다까? 참 안쓰럽습니다. 당신은 지금 물얼합니까?

옳은말님의 댓글

옳은말 작성일

바른 말하는 사람이 영웅입니다
글보니 하나도 틀린말없구먼

청송님의 댓글

청송 작성일

《Re》푸른파도 님 ,
북민위개혁 글 잘보세요. 비방이라할수없는 절박한호소가 아닙니까 비방이란 근거없는 말을 허무맹랑한 글을보고 비방이라합니다 틀린말 하나없잖아요

개정일님의 댓글

개정일 작성일

참 세상 좋다. 북한에서는 주둥이도 못놀리던 것들이 자유민주주의라고 야비하게들 노네...
누구나 말할수 있는 자유가 있는데 꼭 정일이 한테 못된것만 배워서 그런가?
아님 그 누구의 졸개들이여서 그러나 참
장진성씨가 틀린말한것도 아니구만

뭐하려고?님의 댓글

뭐하려고? 작성일

창 관리자님 ...
수고가 참으로 많수다.

이북님의 댓글

이북 작성일

민주주의라...참 좋은 말인데. 위원회가 생길적에 탈북자 몇명이 위원장을 선출했고 부위원장을 선출해서 탈북자들을 대변하라고 한 적이 있던가요?
몇명이 모여 저들 끼리 꿍시렁 거려서 밥통이나 만든것이지 원래 부터 그런것을 가지고 뭔 이제 와서 민주주의란 용어를 써가며 생색을 내려고 하오?
그랑말고 또 몇몇이 모여 궁시렁 거리며 무슨것을 만들어 내고 그자리를 차지하면 되질 않소.
탈북자들은 우선은 살기 바쁜지라 ...먼저 살길을 만들어 놓아야 하지라. 잘사는것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북한 인권이지라.
많은 단체들 보니 이 사회에서 쭉 빼입고 사무직 할 능력은 못되고 그렇다고 3D에 가서 일하자니 딸리는것 같고 하니 북한에서 건달 같이 농땡이나 부리던 깡통들이 뭔 자리들을 만들어 꿰차고 인권투사로 둔갑 되고 있더구만. 이런 자들을 모른다면 어쩔는지 탈북자들이사 아는데 그 꼴아지들 놀아대는것 보고서야 이런것이 인권운동이고 밥줄이 된다면 나도 해보자 하고 덤비는 자들이 다 있어 물이 흐리지라.
어느것이 진정인고...참 기괴한 자들이라 하겠지라.

그래님의 댓글

그래 작성일

장진성씨가 아픈 말을 했네요 약이란게 쓰기 마련이지요 장진성씨 글대로 개혁해보세요
그럼 탈북단체들에 대한 시각도 달라질겁니다 틀린말이 전혀없는 제안입니다

독도사람님의 댓글

독도사람 작성일

지금 대한민국에는 근50개에 달하는 탈북자 단체가 있는걸로 아는데 그게 모두 서울에만 모여서 후원금만 받아 연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래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은 조직을 만들기 전에 열심히 일하여 자기의 앞길을 자기가 개척해 나가고 성공후에는 다른 사람을 돕는게 인지 상정입니다. 근데 서울에 밀착되어 있는 탈북자  단체들을 밑에서 살펴보니 어쩌면 신통하게도 반푼짜리 지식을 갖고 거기다 일하기 싫은 건달과 공짜라면 독약도 큰것으로만 먹으려는 그런 사람들이 무슨조직인가를 만들어놓고 허세를 떨면서 남의 덕에 살아가려 하고 있어요. 보기도 딱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북한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보는것도 제한받다가 넓은 세상을 만나 높이 날아보려니깐 수준은 미달이고 남을딛고 올라가자니 힘은 없고 그렇다고 제주제를 왕창 낮추기는 죽기보다 싫고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 없는지라 가는데까지 가려고 작심한 분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안한조직이다보니  규탄받는 조직으로까지 전락되면서 이제는 탈북자들의 전체이미지까지 흐리게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누구처럼 피를 물고 북한에 삐라를 날리던지 방송을 해대던지-- 우린 그런 사람을 좋아 합니다. 비롯말은 없어도 고집스레 대한민국을 위해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죽을것을 각오하고 나선사람을 지지하고 믿습니다. 탈북자들의 지원단체에 가서 후원금을 내라고 낮가죽이 소궁이되어 망동을 부리는 그런 단체들은 제스스로 해산하든지--그리고 일하세요. 성심성의로 재생의 기회를 준 대한민국 건설에 벽돌한장 보태지 못한것을 죄책감을 가지고 생각하고 노가다를 해도 편하게 제손으로 벌어 먹으세요. 북한에서 건달부리던 그런 자세에서 벗어나시오. 속빈것들이 서울에 모여 작심하고 돈 뜯을 궁리만 하는게 넘 보기 안좋아서 한마디 하는바이오. 114세대처럼 살기를 바라오. 국가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살길을 열어주니 냠냠해서 한술더뜨고 있는게 창피한줄 아시오. 니들 대한민국이 오라해서 온것 아니잖는가. 제발로 살기로 작심하고 왔슴 제손으로 열심히 살면서 북한 민주화던 개정일타도던 하는게 일상이 아니겠는가.
대한민국에 수많은 조직이 있다고 그들 흉내를 내서 탈북자들도 하나로 결속되지 않고 수십개나 되는 광대조직을 만들었는기요~~~조직을 만든 탈북자님들, 곰곰하게 생각해보이소. 잘 생각이 안떠오르면 독도로 와보이소. 여긴 파도가 장난이 아니요. 정신이 버쩍들게 수영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