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이념을 문화화해야 한다. (2)
- 장진성
- 2010-11-11 10:20:46
- 조회수 : 2,566
나는 지난 한 달 동안 대학생들과 자주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들과의 대화 과정에 이 남한 사회를 다시 한 번 경험한 듯싶었다. 특히 젊은 세대의 보수에 대한 인식과 그 격차공간을 가까이 볼 수 있게 되었다.
우선 대학생들의 정치사회인식은 경험 부족으로 인한 개념식 논리였다.
그들은 이 초기개념의 틀 안에서 스스로 상식과 지식을 습득하고 주장하는 과정에 사회를 보는 나름의 철학을 고집했다.
그런 의미에서 전교조의 과도한 이념교육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사회 호기심을 억제하고 모든 사안을 개념적으로 단정 짓도록 유도하는 세뇌 영향력이 가장 큰 집단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남남갈등이 강요하는 개념의 양극화는 젊은 계층에게 정치사회 인식의 폭과 다양성을 더 축소시킨다.
그 뿐 아니다. 기성세대와 달리 젊은 계층의 사회성은 공동의 가치보다 현실 가치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상징적 명분보다 실용적인 편의주의와 유행에 매우 잘 길들여져 있다.
그들의 보수에 대한 불만은 어쩌면 옳은 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보수 특유의 권위주의를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다. 진보 쪽 사람들은 자기들을 미래가치로 보며 접근하고 공유하려는 반면 보수는 “교양세대”로 저 평가한다는 것이다.
젊은 계층의 포섭 다양성과 개발은 없이 우리는 무조건 옳고 너희들은 무조건 옳지 않다는 전제로 권위주의적 흡수방식을 고집한다는 항의처럼 들렸다. 가끔 자기들의 철없는 언행까지 좌익으로 몰아붙이는 유연성의 부족도 바로 그 때문이 아니겠는가 반문하기도 했다.
나는 보수 명맥의 우선 조건은 대학생들에 대한 포섭이라고 본다. 대학은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첫 관문으로서 이 시기 정치, 사회에 대한 젊은이들의 의식이 가장 발달 할 때이다. 학문만 아니라 전공의 눈으로 사회를 보고 도전하려는 본능과 욕구가 준비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 때에 굳혀진 자기 고집의 논리가 20대를 걸쳐 30대로 이어지고, 그리고 그 양과 질에 따라 세대이념이 바뀌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은 한총련과 같은 대학생 전국 조직을 조종하고, 그들의 수준에 맞는 단어가치들을 선점하며 “대학생등록금 인상 반대”, “대학생권리” “학생연대”, “성희롱”과 같은 현실문제들을 관리 영역 안의 운동으로 꾸준히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세대 이념의 차이는 젊은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보수 스스로가 기피하는 듯싶다. 사실 보수가 주장하는 시장과 기업만큼 좋은 아이템이 어디 있는가? 또 그것만큼 젊은이들에게 필수목표가 어디 있는가?
거기에 얼마든지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흡수 논리들을 접목시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수는 형식은 안중에도 없이 내용에만 집념한다. 즉 젊은 계층의 심리와 취향에 맞는 접근 다양성과 개발은 없이 명분가치만을 세뇌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보수 이념은 주입식 논리가 아니라 정서적 침투가 가능하도록 문화화 해야 한다. 경험 세대만 공감할 수 있는 극히 제한적이고 일관된 논리가 아니라 시대와 정세변화에 맞게 대중성과 참신성이 배합된 새로운 유행의 문화로 탈바꿈 시킬 줄 알아야 한다.
촛불시위가 진보의 이념문화로 고착됐듯이 보수 이념은 젊은 층 흡수가 가능하도록 더 이상 흑백이 아닌 칼라로, 3D 디지털로 진화되어야 한다. 나는 그런 의미에서 보수를 젊게 하는 30대, 40대 보수리더정치조직이 이제는 출범해야 한다고 본다. 또 보수 세력이 과감하게 그들의 존재감을 인정하고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어차피 지금의 대한민국 안엔 한나라당 같은 선거용 보수당밖에 없지 않은가.
요즘 젊은이들 속에 인기 있는 넌센스퀴즈 중
1.대통령 질문에 서울시민 동시에 외치면 뭐가 될까?
-천만의 말씀 (서울시민 1000만)
2. 새들 중에서도 진짜 새의 이름은?
-참새
3. 형을 무지 따르고 존경하는 동생은?
-형광팬
4. 사람의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갈 때는?
-철들 때
5. 물고기 중에서 가장 학벌이 좋은 물고기는?
-고등어
6. 형과 동생이 싸우는데 가족 모두가 동생 편을 든다. 이럴 때?
-형편없는 세상
7, 길거리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시주를 받는 중의 이름은?
-영업중
8. 용이 하늘로 날아오른다를 세 글자로 줄이면?
-날아용
9. 원시사회에서 추장보다 더 높은 신분은-고추장, 그보다 더 높은 분은?
-초고추장
10. 김밥이 사는 나라이름은?-김밥나라, 그렇다면 김밥이 죽어서 가는 곳은?
-김밥천국
우선 대학생들의 정치사회인식은 경험 부족으로 인한 개념식 논리였다.
그들은 이 초기개념의 틀 안에서 스스로 상식과 지식을 습득하고 주장하는 과정에 사회를 보는 나름의 철학을 고집했다.
그런 의미에서 전교조의 과도한 이념교육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사회 호기심을 억제하고 모든 사안을 개념적으로 단정 짓도록 유도하는 세뇌 영향력이 가장 큰 집단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남남갈등이 강요하는 개념의 양극화는 젊은 계층에게 정치사회 인식의 폭과 다양성을 더 축소시킨다.
그 뿐 아니다. 기성세대와 달리 젊은 계층의 사회성은 공동의 가치보다 현실 가치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상징적 명분보다 실용적인 편의주의와 유행에 매우 잘 길들여져 있다.
그들의 보수에 대한 불만은 어쩌면 옳은 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보수 특유의 권위주의를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다. 진보 쪽 사람들은 자기들을 미래가치로 보며 접근하고 공유하려는 반면 보수는 “교양세대”로 저 평가한다는 것이다.
젊은 계층의 포섭 다양성과 개발은 없이 우리는 무조건 옳고 너희들은 무조건 옳지 않다는 전제로 권위주의적 흡수방식을 고집한다는 항의처럼 들렸다. 가끔 자기들의 철없는 언행까지 좌익으로 몰아붙이는 유연성의 부족도 바로 그 때문이 아니겠는가 반문하기도 했다.
나는 보수 명맥의 우선 조건은 대학생들에 대한 포섭이라고 본다. 대학은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첫 관문으로서 이 시기 정치, 사회에 대한 젊은이들의 의식이 가장 발달 할 때이다. 학문만 아니라 전공의 눈으로 사회를 보고 도전하려는 본능과 욕구가 준비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 때에 굳혀진 자기 고집의 논리가 20대를 걸쳐 30대로 이어지고, 그리고 그 양과 질에 따라 세대이념이 바뀌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은 한총련과 같은 대학생 전국 조직을 조종하고, 그들의 수준에 맞는 단어가치들을 선점하며 “대학생등록금 인상 반대”, “대학생권리” “학생연대”, “성희롱”과 같은 현실문제들을 관리 영역 안의 운동으로 꾸준히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세대 이념의 차이는 젊은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보수 스스로가 기피하는 듯싶다. 사실 보수가 주장하는 시장과 기업만큼 좋은 아이템이 어디 있는가? 또 그것만큼 젊은이들에게 필수목표가 어디 있는가?
거기에 얼마든지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흡수 논리들을 접목시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수는 형식은 안중에도 없이 내용에만 집념한다. 즉 젊은 계층의 심리와 취향에 맞는 접근 다양성과 개발은 없이 명분가치만을 세뇌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보수 이념은 주입식 논리가 아니라 정서적 침투가 가능하도록 문화화 해야 한다. 경험 세대만 공감할 수 있는 극히 제한적이고 일관된 논리가 아니라 시대와 정세변화에 맞게 대중성과 참신성이 배합된 새로운 유행의 문화로 탈바꿈 시킬 줄 알아야 한다.
촛불시위가 진보의 이념문화로 고착됐듯이 보수 이념은 젊은 층 흡수가 가능하도록 더 이상 흑백이 아닌 칼라로, 3D 디지털로 진화되어야 한다. 나는 그런 의미에서 보수를 젊게 하는 30대, 40대 보수리더정치조직이 이제는 출범해야 한다고 본다. 또 보수 세력이 과감하게 그들의 존재감을 인정하고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어차피 지금의 대한민국 안엔 한나라당 같은 선거용 보수당밖에 없지 않은가.
요즘 젊은이들 속에 인기 있는 넌센스퀴즈 중
1.대통령 질문에 서울시민 동시에 외치면 뭐가 될까?
-천만의 말씀 (서울시민 1000만)
2. 새들 중에서도 진짜 새의 이름은?
-참새
3. 형을 무지 따르고 존경하는 동생은?
-형광팬
4. 사람의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갈 때는?
-철들 때
5. 물고기 중에서 가장 학벌이 좋은 물고기는?
-고등어
6. 형과 동생이 싸우는데 가족 모두가 동생 편을 든다. 이럴 때?
-형편없는 세상
7, 길거리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시주를 받는 중의 이름은?
-영업중
8. 용이 하늘로 날아오른다를 세 글자로 줄이면?
-날아용
9. 원시사회에서 추장보다 더 높은 신분은-고추장, 그보다 더 높은 분은?
-초고추장
10. 김밥이 사는 나라이름은?-김밥나라, 그렇다면 김밥이 죽어서 가는 곳은?
-김밥천국
댓글목록
이나라님의 댓글
이나라 작성일쓸데없는 이야기는....
이나라님의 댓글의 댓글
이나라 작성일
한국의 대학생들 북한에 관심이 있어도
실사구시적인것들은 잘 모르지요..
강연하는 사람들마다 하는말이 틀리고
자기는 모든것을 겪어봣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자기개인적인 이념안에서 이사회를 분석하니
옳은 토론은 더욱 기대할수없는것 아닙니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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