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사이트 공격한 네티즌 조사해야"주장 민주당 시의원 '뭇매' (1)
  • 군산월명공원
  • 2011-01-11 00: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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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공격한 네티즌들은 모두 국보법 위반”이라고 주장한 민주당 시의원이 인터넷 공간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김용석 서울시의원은 우리 네티즌들이 ‘우리민족끼리’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지난 8일 자신의 블로그에 “과연, 우리 국민들이 자유롭게 북한사이트를 접속해도 되느냐”면서 “(이는) 바로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가정보원은 북한사이트 접속자들을 색출해서 조사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한 조선닷컴 기사를 캡처해 함께 올리면서 “이런 접속을 조선일보가 버젓이 보도하는 행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김용석씨 아내가 (인터넷 방송)에서 하는 말은 국가 보안법 위반이 아닌가”라는 등 반박했다. 
김 의원의 부인(40)은 아프리카TV(www.afreeca.com) 안에 방송 중계방 ‘망치부인의 생방송 시사 수다방’ 방송을 통해 “미국이 북한에 ‘(한국의 해상 사격) 훈련 때 반발하지 않고 이명박 대통령 체면을 세워주면 이득을 챙길 수 있게 해주겠다’는 거래가 있었다”고 말했었다. 또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란 것을 인정받기 위해 한·미 FTA를 (미국에) 다 줘가며 추진하고, G20 개최로 (국민의) 눈을 가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이디 ‘panayotu’는 “국보법은 대한민국과 그 국민을 해할 위해에 대한 고의 내지 인식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민족끼리’ 사이버 공격)사건은 그와 맞느냐”며 김 의원에 반문했다.

‘10000yen’은 “김용석 의원님은 국보법 유지에 찬성하고 있군요”라면서 “앞으로 국보법 존폐 논란이 있을 때, 뒤로 빼지 말고 유지에 앞장서 달라”고 비꼬았다. 다른 네티즌들도 “김용석 의원 부인이 인터넷 방송으로 떠드는 내용은 국가보안법 위반이 아니고 표현의 자유인가”라는 등 일제히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다. 10일 현재 김 의원의 주장을 비판하는 댓글은 그의 블로그에 1800여개 가량 달렸다. 

네티즌들의 이 같은 반응에 김 의원은 "우리 국민이 휴전선을 넘어 북한을 둘러보고 왔다면..북한사이트 접속은 이런 경우와 똑같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저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 "북한사이트 접속자는 무조건 처벌해야 된다" 등 반박 댓글을 달기도 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8일 ‘우리민족끼리’ 트위터에 ‘uriminzok(우리민족)’이란 이름으로 '김정일과 김정은을 몰아내 새 세상을 만들자' 등 4건의 북한 비난 글을 올렸다. ‘우리민족끼리’가 운영하는 유튜브에도 김정은이 김정일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스포츠카로 북한 인민들을 짓밟는 패러디 동영상이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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