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국청년
- 2010-11-25 21: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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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코리아청년네크워크’의 정체성이 궁금하다
충격적입니다. 지난 11월 23일 (화) 2시 34분, 평온했던 연평도를 향해 수백발의 무차별 폭탄 테러를 감행한 북한의 만행에 대한민국이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인 거주지역도 공격의 목표로 삼았다는 사실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물론 시민·학생단체들도 북한의 야만적이고 반민족적인 행위에 강력대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내년 예산심위를 놓고 대립의 칼날을 세워오던 정치권은 오랜만에 한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학생단체들도 촛불을 들고 청계천 광장을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탈북자들도 규탄의 목소리에 합세했습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등 탈북자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힘을 모우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처럼 여·야, 좌·우를 막론하고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국토를 침공한 북한의 행위에 하나된 모습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위 탈북청년학생들의 대표 조직이라 자처하고 있는 ‘새코리아청년네크워크’가 이번 연평도 폭탄테러 사건을 대하는 무관심하고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며 이 단체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싸이클럽 사이트에는 연평도 사건 발발 3일째지만 공식적인 입장하나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도발에 관한 기사(촛불집회)하나가 올라와 있을 뿐 언론보도, 성명, 동향에 관한 글을 일체 올리지 않고 있어 ‘의도적인 언론, 보도들 회피’라는 느낌마저 들 정도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분노하고 모든 언론에서 대서특필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 단체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그동안 김정일 독재정권의 반인민적인 행동에 분노는커녕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49명의 젊은 병사들의 목숨을 빼앗아간 천안함사건, 현대 사회에 유례가 없는 3대세습을 강행했던 지난 10월, 황장엽 위원장의 서거, 핵무기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할 때도 침묵을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평도 폭격도 말입니다.
반면 김정일 정권이 애타게 원하는 대북지원에 열성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10월 북한의 수재민들을 돕는다는 명분하에 바자회를 개최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그 어떤 인도주의적 지원도 그 수혜자인 북한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이들이 대북지원에 앞장서는 모습은 탈북자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요즘 대한민국 여론은 그동안의 대북지원이 폭탄이 되어 연평도에 돌아 왔다는 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2명의 젊은 병사의 목숨을 빼앗아갔고 1600명의 연평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초토화해버린 북한의 도발에 대북지원에 앞장서왔던 ‘새코리아네트워크’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마당하다 생각합니다. 더불어 북한의 반평화적이고 반민족적인 테러행위를 강력 규탄하는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입니다.
‘새코리아청년네트워크’가 한반도 통일의 주역이 될 애국청년으로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폭격테러에 모르쇠로 끝까지 일관한다면 그들은 더 이상 탈북청년학생들의 대표조직이라는 타이틀을 남용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많은 탈북청년학생들은 이들의 이념과 행동에 절대로 동의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단체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고 순진한 탈북청년학생들에게 더 이상의 혼란을 주지 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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