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단체들, 피랍 김동식 목사 유해송환 촉구
  • 연합뉴스
  • 2011-01-12 12: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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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김동식목사 유해송환 운동본부' 등 4개 대북 인권단체들은 12일, 2000년 납북된 뒤 그 이듬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의 유해와 납북자, 국군포로를 송환하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김 목사 피랍 11주기(16일)를 맞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방기한 채 11년이 되도록 김동식 목사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납북자, 국군포로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더 강력히 추진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동식목사 유해송환 운동본부'의 사무총장인 김규호 목사는 "순수한 마음으로 북한 동포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던 선교사를 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북한 당국의 야만적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회가 나서 북한인권법을 즉각 제정하고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에도 앞장서달라"고 요구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김동식 목사는 중국 내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을 돕는 일을 하다가 2000년 1월16일 중국 옌지(延吉)에서 강제로 차에 태워지는 모습이 목격된 뒤 실종됐고, 그해 10월 우리 정부는 김 목사의 납북 사실을 확인했다.

   김 목사의 유족들은 2008년 4월 미 연방 워싱턴DC지법에 북한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난해 8월11일 "김 목사의 아들과 동생에게 각각 2천5백만 달러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고 징벌금으로 3억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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