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李대통령, 비극적 전쟁 두려워해야"
- 연합뉴스
- 2010-12-21 09: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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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 제주서 당직자 간담회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우남.강창일.김재윤 의원이 20일 오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 친 천막에서 당직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0.12.20. khc@yna.co.kr |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1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의 동의가 없는 비극적 전쟁을 두려워할 것을 충정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걸고 위신 싸움을 해서는 안된다. 더 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일 주변 강대국이 정말 한반도에서 전쟁을 결심한다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 5천만 국민이 희생 당하고 피를 흘리게 된다"며 "대통령과 정부의 책무는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지키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지도자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때"라며 "국민은 지도자에게 평화를 지키는 진정한 용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무력도발을 해온다면 우리 군은 즉각 단호하게 응징해야 하지만 안보를 무력으로만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다"며 "안보를 위해선 이를 지킬만한 충분한 국방력, 억지력을 갖고 있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평화체제 조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북한에 대해 "북한의 최고 권력자 자신을 위해 한반도 위기를 이용하는 것이라면, 전쟁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한다면, 역사는 결코 당신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해친 것을 사과하고 이제 평화의 길로 돌아오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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