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김정일 생일에 GPS장치 단 대북전단 살포
- 조선일보
- 2011-02-16 15: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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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 등 25개 탈북자단체가 16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대북전단을 북쪽으로 날려보냈다. 탈북자단체들이 연합해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북자단체 회원 3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쯤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갖고 대북전단 20만장과 DVD 1000개, 미화 1달러 지폐 1000장를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쪽으로 보냈다.
이들은 과거와 달리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저장한 이동식저장장치 USB 200개와 북한의 도발 역사를 다룬 A4 용지 절반 크기 9쪽 분량의 소책자 200권,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를 돼지로 풍자하고 굶어죽는 북한 어린이를 대비시킨 A4 용지 크기 컬러 포스터 3000장을 함께 풍선에 담았다.
특히 이번에는 대북전단 안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치를 넣어 풍선이 어느 지역으로 갔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반민족적 3대 세습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참혹한 인권유린에 항의하고 부모 형제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2011년 전단 보내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3시에는 신지호.권경석.차명진 등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9명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대북인권단체 7곳이 북한 3대 세습의 부당성과 북한 주민의 참혹한 생활상을 알리는 내용의 전단 10만장을 담은 풍선을 북으로 날려보낼 예정이다.
-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번째 생일인 16일 오후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반북단체 회원들이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3대 세습 반대와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대북전단(삐라)을 날리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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