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꺼비
- 2011-07-22 00:43:16
- 조회수 : 1,709
故 황장엽선생을 회고합니다!
일주일전(7월 14일),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홍순경) 사무실에서 20여 탈북단체장들의 모임이 열렸습니다. 토의 안건은 작년 10월 10일 작고한 황장엽 선생 1주기 추모행사와 관련해 그 필요성을 확인하는 모임이었습니다.
안건토의에 앞서 참여 단체장들의 소개가 있었고, 첫 순위로 소개에 나선 저는 (탈북인단체총연합 대표회장 한창권) 현재 탈북자 사회에서 화두로 떠오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예산편성과 그 집행과정에 대한 탈북자와 단체들의 의견을 듣는 정부주도의 공청회 개최문제를 추가 안건으로 제기하였습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와 탈북인단체총연합. 현존하는 탈북자사회는 크게 보면 이 두 단체로 양분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느 단체가 대표성을 가졌느냐? 두 단체 소속 핵심단체장들의 주장이 비등하지만 저로서는 그 비중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국내입국 탈북자 2만 2천명을 넘어서는 오늘날 탈북자 단체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확인된 단체만도 53개이고 이중 절반 가까운 단체들이 앞서 설명한 두 단체창립 이후 생겨난 단체들로 모두가 두 단체에 소속되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날 갑자기 북한민주화위원회에서 故 황장엽선생의 추모 1주기를 맞아 국내에서 汎탈북자 마라톤대회 개최필요성을 제기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토론회에 앞서 故 황장엽 선생 추모 1주기 기념 汎탈북자 마라톤대회 개최 필요성을 역설하는 이 단체의 상임고문 이동복선생의 연설을 통해 이 안건의 전 후 사정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연설을 요약하면, 홍순경위원장이 처음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였고 이동복 선생 자신을 비롯한 과거 황선생과 절친했던 원로 몇 분들이 의견을 합치고 그래서 오늘 탈북자 단체장들의 이 토론모임이 진행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날 이동복 선생이 역설한 故 황장엽 선생 추모 1주기 기념 汎탈북자 마라톤대회 개최 당위성을 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북한에서 최고위급 당 비서로 일하다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故 황장엽 선생의 업적은 김정일 독재체제에 엄청난 타격을 준 위대한 혁명가의 길이 빛날 업적으로 이 또한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이 구심점이자 지도자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망한지 1년이 다가오는 故 황장엽 선생의 시신온기가 식기 전에 추모 1주기 汎탈북자 마라톤대회를 개최함으로 잊혀져가는 그 분의 위대한 업적이 되살아나 결국 탈북자들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저는 이분 연설중에 북한 김일성, 김정일 정권에서 사상적 지주 역활을 해왔던 故 황장엽 선생이 대한민국으로 망명해옴으로 그 이유여하를 떠나 김정일 정권에 큰 타격을 준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그분이 그런 사실로 하여 한국에 입국한 전체 탈북자들의 구심점이 되었는가? 하는 데는 회의를 느낍니다. 아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점을 이 글을 통해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제가 쓰는 이글이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저를 비롯한 많은 탈북자들은 故 황장엽 선생이 북한 김정일 정권에는 큰 타격을 주었으나 한국에 와 탈북자권익을 위해서는 별로 한일이 없다는 것이 주론입니다.
그분은 살아생전 정부나 여타 강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돈을 벌었으나 자신의 식당운영을 위한 빌딩이나 샀지 탈북자사무실하나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 탈북자사회 대다수 의견입니다. 그분을 존경하고 따랐던 몇몇 탈북자들은 예외이지만...
제가 2008년도에 탈북인단체총연합을 창립하고 며칠 후 여의도 황장엽선생의 사무실에서 단독으로 40분가량 그분을 면담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의 사실내용을 제가 칼럼형태로 남긴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탈북인단체총연합 홈페지 - 칼럼순서- 3번째 목록 - 내가 만나본 황장엽 선생)
이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생전의 황장엽 선생은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던 현재의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며 그때까지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이날 면담에서 수차에 걸쳐 저에게 직접 말씀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故 황장엽 선생은 이유를 떠나 김정일 정권에 저항하고 타격을 준 철학자이지 결코 汎 탈북자들의 지도자나 구심점과는 거리가 먼 분이라는 것이며 또한 그 분 생전의 행적으로 볼 때 지각 있는 탈북자라면 이러한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논의가 분분하던 故 황장엽 선생 1주기 추모 기념 汎 탈북자마라톤대회 개최에 드는 엄청난 비용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예산에서 한 푼도 쓰지 않기로 결정하였다니 옳은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예산 250여억원과 기타 기부금품, 물품은 모두 한국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의 보호와 정착지원금 외에 다른 용도로는 절대로 쓸수 없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관련자분들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故 황장엽선생의 추모 1주기 기념행사는 그분을 추모하는 분들이 사비를 털어 진행하든가 여의치 않으면 시중은행에 딱한 사정을 이야기하고 저리로 대출을 받아 행사를 진행한 후 부조금으로 그 빛을 갚으면 어떨까? 제 나름의 생각을 적어봅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화두로 떠오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예산 250여억원과 기타 기부금품. 물품의 예산편성과 올바른 집행을 위한 정부주도의 탈북자와 단체장들의 공청회개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주장합니다.
또한 모든 탈북자와 단체장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공청회개최 회피는 민주사회 시민으로써 탈북자 특히 탈북단체장들의 무지를 드러내는 행동으로 정말로 부끄러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탈북자들은 북한독재체제를 탈북 한 것처럼 정신적으로도 진정한 탈북을 하여야만 민주사회 시민의식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으며 또한 이 사회에 정착하였다고 떳떳이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7월 21일
탈북인단체총연합 대표회장 한 창 권
일주일전(7월 14일),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홍순경) 사무실에서 20여 탈북단체장들의 모임이 열렸습니다. 토의 안건은 작년 10월 10일 작고한 황장엽 선생 1주기 추모행사와 관련해 그 필요성을 확인하는 모임이었습니다.
안건토의에 앞서 참여 단체장들의 소개가 있었고, 첫 순위로 소개에 나선 저는 (탈북인단체총연합 대표회장 한창권) 현재 탈북자 사회에서 화두로 떠오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예산편성과 그 집행과정에 대한 탈북자와 단체들의 의견을 듣는 정부주도의 공청회 개최문제를 추가 안건으로 제기하였습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와 탈북인단체총연합. 현존하는 탈북자사회는 크게 보면 이 두 단체로 양분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느 단체가 대표성을 가졌느냐? 두 단체 소속 핵심단체장들의 주장이 비등하지만 저로서는 그 비중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국내입국 탈북자 2만 2천명을 넘어서는 오늘날 탈북자 단체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확인된 단체만도 53개이고 이중 절반 가까운 단체들이 앞서 설명한 두 단체창립 이후 생겨난 단체들로 모두가 두 단체에 소속되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날 갑자기 북한민주화위원회에서 故 황장엽선생의 추모 1주기를 맞아 국내에서 汎탈북자 마라톤대회 개최필요성을 제기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토론회에 앞서 故 황장엽 선생 추모 1주기 기념 汎탈북자 마라톤대회 개최 필요성을 역설하는 이 단체의 상임고문 이동복선생의 연설을 통해 이 안건의 전 후 사정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연설을 요약하면, 홍순경위원장이 처음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였고 이동복 선생 자신을 비롯한 과거 황선생과 절친했던 원로 몇 분들이 의견을 합치고 그래서 오늘 탈북자 단체장들의 이 토론모임이 진행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날 이동복 선생이 역설한 故 황장엽 선생 추모 1주기 기념 汎탈북자 마라톤대회 개최 당위성을 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북한에서 최고위급 당 비서로 일하다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故 황장엽 선생의 업적은 김정일 독재체제에 엄청난 타격을 준 위대한 혁명가의 길이 빛날 업적으로 이 또한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이 구심점이자 지도자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망한지 1년이 다가오는 故 황장엽 선생의 시신온기가 식기 전에 추모 1주기 汎탈북자 마라톤대회를 개최함으로 잊혀져가는 그 분의 위대한 업적이 되살아나 결국 탈북자들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저는 이분 연설중에 북한 김일성, 김정일 정권에서 사상적 지주 역활을 해왔던 故 황장엽 선생이 대한민국으로 망명해옴으로 그 이유여하를 떠나 김정일 정권에 큰 타격을 준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그분이 그런 사실로 하여 한국에 입국한 전체 탈북자들의 구심점이 되었는가? 하는 데는 회의를 느낍니다. 아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점을 이 글을 통해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제가 쓰는 이글이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저를 비롯한 많은 탈북자들은 故 황장엽 선생이 북한 김정일 정권에는 큰 타격을 주었으나 한국에 와 탈북자권익을 위해서는 별로 한일이 없다는 것이 주론입니다.
그분은 살아생전 정부나 여타 강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돈을 벌었으나 자신의 식당운영을 위한 빌딩이나 샀지 탈북자사무실하나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 탈북자사회 대다수 의견입니다. 그분을 존경하고 따랐던 몇몇 탈북자들은 예외이지만...
제가 2008년도에 탈북인단체총연합을 창립하고 며칠 후 여의도 황장엽선생의 사무실에서 단독으로 40분가량 그분을 면담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의 사실내용을 제가 칼럼형태로 남긴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탈북인단체총연합 홈페지 - 칼럼순서- 3번째 목록 - 내가 만나본 황장엽 선생)
이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생전의 황장엽 선생은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던 현재의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며 그때까지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이날 면담에서 수차에 걸쳐 저에게 직접 말씀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故 황장엽 선생은 이유를 떠나 김정일 정권에 저항하고 타격을 준 철학자이지 결코 汎 탈북자들의 지도자나 구심점과는 거리가 먼 분이라는 것이며 또한 그 분 생전의 행적으로 볼 때 지각 있는 탈북자라면 이러한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논의가 분분하던 故 황장엽 선생 1주기 추모 기념 汎 탈북자마라톤대회 개최에 드는 엄청난 비용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예산에서 한 푼도 쓰지 않기로 결정하였다니 옳은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예산 250여억원과 기타 기부금품, 물품은 모두 한국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의 보호와 정착지원금 외에 다른 용도로는 절대로 쓸수 없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관련자분들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故 황장엽선생의 추모 1주기 기념행사는 그분을 추모하는 분들이 사비를 털어 진행하든가 여의치 않으면 시중은행에 딱한 사정을 이야기하고 저리로 대출을 받아 행사를 진행한 후 부조금으로 그 빛을 갚으면 어떨까? 제 나름의 생각을 적어봅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화두로 떠오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예산 250여억원과 기타 기부금품. 물품의 예산편성과 올바른 집행을 위한 정부주도의 탈북자와 단체장들의 공청회개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주장합니다.
또한 모든 탈북자와 단체장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공청회개최 회피는 민주사회 시민으로써 탈북자 특히 탈북단체장들의 무지를 드러내는 행동으로 정말로 부끄러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탈북자들은 북한독재체제를 탈북 한 것처럼 정신적으로도 진정한 탈북을 하여야만 민주사회 시민의식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으며 또한 이 사회에 정착하였다고 떳떳이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7월 21일
탈북인단체총연합 대표회장 한 창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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