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북한 인권법 통과 촉구' 단식 돌입
- 뉴데일리
- 2011-04-04 16: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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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들이 북한인권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투쟁을 선언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27개 탈북자단체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북한 인권법 통과'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6년동안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북한 인권법 4월 국회 통과 관철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미국은 지난 2004년, 유럽연합과 일본은 2006년 북한 인권법을 통과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는 "하지만 대한민국 국회만은 지금까지도 북한 인권법을 제정하지 않고 있다"며 "2008년 7월4일 황우여 의원을 비롯한 23인의 국회의원들이 북한인권법을 공동 발의했지만 친북·좌파성향 야당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국회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단체는 "북한인권법안 국회 본회의 상정을 반대하고 있는 세력들은 지난 10년동안 햇볕정책의 미명 아래 북한 김정일 독재정권과 야합의 길에 앞장섰던 이들"이라며 "그들에게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인 야욕을 위한 김정일 독재정권과 연대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각 정당에도 4월 국회 본회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요구사항을 전했다.
이들은 "국회 법사위원회를 장악한 민주당 우윤근, 박지원은 북한인권법을 상정하고 다수결에 의해 통과시켜야 한다"며 "만일 민주당이 계속 반대한다면 우리 탈북자들은 4월 재보선에서 민주당 낙선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은 우유부단하지 말고 북한 인권법 통과를 위해 직권 상정을 비롯한 모든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단체는 "북한인권법이 통과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갈 것"이라며 "정치적 이익과 기득권으로 권력을 누리는 패거리가 아닌 정당이라면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북한인권법을 통과 시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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