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운동해서 돈버는 방법
  • 이민복
  • 2015-10-18 02:02:14
  • 조회수 : 1,344
탈북자동지회 홈에서 제목처럼 어려운 질문한 분이 있네요.
답은 어렵지도 않습니다.
통일운동, 사회운동은 사명과 인격, 신뢰가 생명입니다.
그렇다고 그것으로 돈을 번다는 것은 말이 안되구요.
오히려 돈과 시간을 쓰며 봉사해야 합니다.
그러고도 온갖 험담을 들어야 하기도 하구요.
그러기에 월급을 많이 준다고 해도 사명이 없으면 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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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 - 남한에 와서 정부연구기관에 월급3백만 짜리 -3번 요청받았지요.
뭘 연구해야 하나고 물으니 북한농업 연구하라고 합니다.
제 주제에 배짱도 좋게 - 연구할 것도 없다. 중국처럼 개인농하면 된다고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 지금껏 왔지요.
그런 신념이 없었으면 미지의 대북풍선도 개발하기 어려웠다고 봅니다.
현재 내땅도 아닌 산속의 콘테이너에서 6섯식구가 삽니다.
땅주인이 나가라고 해서 당장 나가야 할 처지입니다.
그래도 불행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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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후원금은 너무 투명하여 다른 짓 할 수가 없습니다.
요즘 후원금은 은행에 기록되어 있고
후원자가 후원한 만큼 날리고 영상찍어 보고하여야 하니까요.
개인 수입이라고 한다면 풍선작업비가 전부인데
풍선하나 날릴 때 1인 6천원 입니다.
대신 개인적인 수입으로 큰 것은 강연과 간증이었습니다.
20년동안 3-4천 회 된 것이 기본 수입원이었습니다.
보다 가장 큰 수입은 안쓰는 것, 즉 근검절약입니다.
10년 지난 중고차들, 30년 지난 트랙터, 중고 옷, 중고가전제품 사용,
술담배를 금하고 직접 채소, 옥수수 농사짓고 돼지,닭,오리,개도 키웁니다.
나무와 석탄으로 난방료를 절약하고요.
이렇게 아껴 -
자기 땅의 풍선기지가 없어 몇차례 쫒겨다니는 신세를 면하기 위해
한국사람들이 버리고 버린 6차례 유찰된 경매농지를 구입하여 기지화하려고 합니다.
그마저 포격맞는다고 주민반대에 부딪쳐 진전하는데 보통어렵지 않네요.
타단체에 비해 15배이상 날리는 차량과 기구를 가지고 있기에
아빠트같은 도시나 마을 안에서는 할 수가 없지요.
아무튼 다 나같이 될 수는 없겠지만 -
사회운동가라는 것이 옛날 독립운동가 처럼 산다는 각오가 아니면
못합니다. 요즘 통일운동한다고 국가가 대주는 것이 없습니다.
재삼 강조하지만 -
사명과 인격, 신뢰가 곧 사회운동가의 생명임을 명심하세요.
이 삼박자 중 하나만 결여되도 끝나고나 서서히 쇠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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