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낙동강 전선 사수하던 비장함으로 싸우라
  • 북민위
  • 2025-05-13 06: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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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후보 확정 과정의 갈등을 잠재우고 기호 2번 ‘원팀’으로 뛰기 위한 조직 정비를 마쳤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국민의힘 최연소 의원인 초선 김용태, 공동선대위원장은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안철수·주호영 의원과 황우여 전 대표, 양향자 전 의원이 맡는다. 총괄본부장엔 윤재옥 의원, 공약개발단장에는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임명됐다. 당 사무총장에는 4선의 박대출 의원이 내정됐다.

이번 인선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김용태 의원이다. 35세 젊은 나이에 전통의 보수 정당 사령탑에 오른 것이다. 김용태는 국민의힘 유일한 1990년대생 지역구 의원이다. 권영세 비대위에도 참여했고, 지난 10일 비대위 회의에서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재선출 절차를 의결하는 안건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지는 소신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가 선거 캠프 구성에서 방점을 둔 부분이 내부 통합이다.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당이 극한 내홍을 겪은 만큼 알게 모르게 남은 앙금과 갈등을 치유하는 게 시급하다고 본 것이다. 김 후보를 향해 ‘알량한 후보’ ‘한심한 모습’ 등 거친 발언을 내뱉었던 권성동 원내대표를 유임시켰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한덕수 전 총리에게 선대위원장 직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의원총회에 참석해서 의원들을 향해 큰절을 하며 일치단결을 호소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위기 앞에 서 있다"며 "반국가·반체제 세력을 막아내기 위해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2일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10대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첫번째 공약으로 ‘자유주도성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약속했다.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대선에 나서는 모습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에 기대어 실낱 같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지탱하던 비장함을 연상시킨다. 30대 초선 비대위원장은 총을 잡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선에 나서야 했던 소년병들의 애잔함을 소환한다. 그만큼 이 나라는 지금 반(反)대한민국 좌파들의 총공세에 직면해 있다.

이 싸움은 자유우파 세력이 선택한 것이 아니지만 피할 수도 없다. 김문수는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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