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4-18 07: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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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실질적 오너가 이재명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개딸 등 이재명의 극렬 지지자들도 이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민주당의 역사는 이재명 이전과 이후로 갈린다. 그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주사파 정당에 대한 태도이다. 과거 민주노동당과 정의당 등 좌파 정당이 기세를 올릴 때도 민주당은 이들과의 연대나 협력에서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통합진보당이 위헌 정당 판정을 받고 해산될 때도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는 못했다. ‘종북 세력과 한패’라는 국민의 시선이 두려웠던 것이다.
이재명이 민주당을 접수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위헌 정당인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은 민주당 등에 업혀 국회의원 3석의 원내 정당이 됐다. ‘기본 소득’이라는 사회주의 가치를 당명에 적시한 기본소득당 용혜인은 민주당의 위성비례정당 소속으로 두 번 연속 금배지를 달았다. 자기 당 비례대표도 두 번 연속 공천을 받으면 욕을 먹는다.
이재명이 좌파들의 국회 진출 교두보 역할을 자임한 것을 선거 전략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착각이다. 이들 좌파 정당과의 연대가 민주당 득표에 도움을 주기보다 부담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이재명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
이재명의 이런 선택을 설명해 주는 것이 극렬 주사파 조직인 경기동부연합과의 관계이다. 이석기 등 경기동부연합 출신들은 통합진보당의 핵심이었고 이재명은 성남 지역과 그곳에 근거를 둔 경기동부연합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경기동부연합과 이재명은 단순한 정치적 공조를 넘어선 동지적 동반 관계라고 봐야 한다.
자유우파 원로 언론인 류근일 선생은 17일자 조선일보에 ‘김문수·한덕수·나경원 드림팀 만들라! 성남 이재명파 제압하라’ 제하의 광고를 냈다. 류 선생은 살아온 길과 전체주의에 대한 투지 등에서 김문수, 경제·통상·국제 노하우 면에서는 한덕수가 전문가라고 꼽았다.
여기에 나경원을 더해 국민의힘 경선에서 김문수-나경원이 1, 2위를 할 경우 한덕수와 함께 드림팀을 구성하는 것이 파이널 코스라 기대했다. 보수 원로의 제안대로 3명의 드림팀이 구성된다면 경기동부연합과의 일전을 기대해 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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