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3-04 07: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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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3·1절을 맞은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그리고 혜화동 대학로 등 서울 도심 3군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거리를 빼곡하게 메운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을 기각하라"고 입을 모아 외쳤다.
집회 규모는 광화문이 압도적(주최 측 추산 500만 명)이었다. 이날 운집한 군중은 과거 대규모 집회의 규모를 훨씬 뛰어넘었다는 것이 현장에 함께했던 사람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특히 2019년 조국 사태 때 열린 광화문 집회부터 빠짐없이 참가했다는 한 시민은 "당시보다 훨씬 더 많았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연세 많은 어르신들은 ‘대한민국 생긴 이래 최대 인파’라고 말씀하시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규모와는 상관없이 상당수 시민이 촉각을 곤두세운 것이 대학로 집회였다. 전국 33개 대학 연합체 ‘자유수호대학연대’ 회원 등 최근 주요 대학 교정에서 탄핵 반대 성명서 발표 등 집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개최한 행사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학과 점퍼를 입은 경우가 많았고 ‘사기 탄핵 규탄’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 추산 3000명이 모였다지만 현장에서 보니 그보다 훨씬 많아 보였다.
격동의 한국 현대사에서 청년 대학생들의 활동은 결정적인 기폭제 역할을 했다. 4·19가 그랬고 6·10항쟁 등 80년대 반독재 민주화 투쟁이 그랬다. 그만큼 희생도 많았지만 그들이 흘린 피와 땀이 현재의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다만 좌파의 선전 선동에 넘어갔던 청년 대학생들의 에너지를 자유애국 운동으로 끌어오는 게 관건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날 현장에 뿌려진 ‘청년이 일어나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는 유인물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탄핵 반대와 헌정 회복을 위해 싸우는 자유애국청년동지회’ 명의의 이 유인물은 ‘지금 대한민국은 사실상 헌정이 중단된 상태’라며 국회와 사법부를 중심으로 언론·학계·문화계·재계까지 좌파가 장악했다고 지적하고, 청년들이 이들과 맞서 싸워야 국민들이 희망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유인물은 헌재 앞 항의 시위, 유인물 작업, 야간 횃불 시위 등 5가지 행동 강령을 제시하고 있다. 역사가 지켜보고 있다는 두려운 진실을 청년들에게 호소하고 싶은 심정이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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