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파병 증거 대라"던 자칭 '중도보수' 민주당의 침묵
  • 북민위
  • 2025-02-21 07: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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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가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파병 실태와 북한 현실은 참혹했다. 10년간 복무하며 부모 얼굴을 한 번도 못 봤고, 가족은 파병 사실조차 모른다고 했다. 군에서 정신적 육체적 타격을 입었고, 김정은 치적용 공사장에 끌려가 영하 30도 혹한에서 강제 노역을 해야 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터로 보내지면서도 ‘해외 훈련’ ‘유학’이란 말로 속임을 당했다. “포로는 변절”이라고 세뇌당해 중상을 입고도 자폭용 수류탄을 떠올렸다. 전장에선 머리 없는 북한군 시신들이 발견된다고 한다. 이미 북한군 절반 가까이 죽거나 불구가 됐다. 현세 지옥이 북한이다.

파병 북한군 1만여 명 모두가 이런 노예 처지다. 북한군 포로는 “한국에 가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포로의 북 송환은 인권침해 위험이 크다’고 했고, 미국의 전 북한인권특사는 “한국의 북 포로 수용이 적절하다”고 했다. 북 포로도 헌법상 우리 국민이다. 우리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도 파병 북한군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의 다수당인 민주당은 침묵하고 있다.

국정원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사실을 발표했을 때 민주당은 “북한이 부인한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로 위험한 불장난을 하지 말라”고 했다. “증거를 대라”는 말도 나왔다. 미국도 파병을 인정하자 “먼 곳의 남의 전쟁에 왜 끼어드느냐”고 했다. 국정원이 북한군 포로 심문 조 파견을 검토하자 이재명 대표는 “고문 기술을 전수하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지금 김정은은 북한 청년을 총알받이로 러시아 침략 전쟁터로 보내 통치 자금과 대남 공격 무기를 얻고 있다. 북한군은 전쟁터에서도 “우크라이나 드론은 대한민국 군인이 조종하고 있다”는 거짓말로 병사들에게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것이 먼 곳의 남의 전쟁이고 우리와 아무 상관 없는 일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면 그런 사람은 최소한 안보에 관여할 수 있는 정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은 북한 김여정이 “대북 전단 금지법이라도 만들라”고 하자 즉각 대북 전단 금지법을 일방 통과시켰다. 결국 위헌 결정이 났다. 민주당은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지 9년이 됐지만 아직도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북한에 뇌물을 주고 방북하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친북, 친김정은의 수렁에 빠져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전쟁 노예로 끌려갔다 구사일생으로 포로가 된 북한 청년들과 그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김씨 왕조의 참상을 외면한다면 왜,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 보수”라며 “합리적이고 건전한 보수 영역까지 민주당이 하겠다”는 것은 또 무슨 허언인지도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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