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라는 존재를 제대로 모르면서 북한을 평가하는 통일연구원 실장의 작태
  • 북민위
  • 2023-06-15 0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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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관지 '평화통일' 최신호에  통일연구원 정은아 인도협력연구실장은 '북중, 북러 무역 재개와 북한 내부 변화' 라는 기고문에서 지난해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5대 품목은 금액 기준으로 대두유(콩기름), 고무타이어, 설탕, 담배, 의약품 순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은 통계에 기초하면 북한이 광범위한 식량위기를 겪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와같은 근거는 "북한이 식량위기에 처했다면 옥수수 등 값싼 곡물이 주요 수입 품목에 포함돼야 하는데 지난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품목 순위가 타이어, 설탕, 담배 등이 앞순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한 작년 10월 이후 북한이 중국에서 식량 일부를 수입했지만 그중에 북한 주민의 대중적으로 소비할수 있는  값싼 옥수수는 없고 쌀(73.5%)과 밀가루(26.3%)가 거의 전부를 차지했기 떄문에 북한이 광범위한 식량위기를 겪는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치 앵무새가 사람소리를 되받아 넘기듯 북한내부 실정을 제대로 모르면서 북한이 중국으로 부터 수입한 품목을 놓고 북한식량위기의 전반을 놓고 평가하는 작태가 인간 앵무새를 연상케 한다. 

이러한 사고와 판단능력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국책연구 기관에서 북한 대변인인양 버젓이 그것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월간잡지에 북한을 비호하는 듯한 기사를 써대는지 ...여전히 문재인종북반역정권의 산물을 보는듯 것같아 씁쓸함을 금할수 없다.

그럼 지금까지 탈북자들과 북한인권단체들이 북한의 가족과 지인들과 통화하면서 그들에게서 전해들은 위기 상황의 북한 식량상황을 과대 포장하라도 했단 말인가?! 그리고 북한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목만 놓고 북한식량사정 전반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 아닌가.

제코 석자라고 언제 파멸할지 모를 북한정권이 주민들의 생명안전에 그토록 관심이었다고 북한주민들의 식량부터 챙기겠는가. 그럴 마음이 있었으면 애초에 1990년대 고난의 행군으로 350만을 굶겨 죽이지 않았다. 한마디로 북한 김정은정권에게는 북한주민의 생명은 뒤전이고 경각에 다달은 정권유지가 급선무이라는 뜻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정권의 심장부인 평양을 살려야 하고 평양 민심부터 달래야 한다. 

지금과 같이 전국적인 식량위기로 전국 도처에서 사람들이 굶어죽는데 정권을 떠받치고 있는 평양이 무너지면 김정은정권은 하루아침에 끝장이다. 그래서 그들에겐 통치기반을 떠 받들고 있는 평양을 살리지 않으면 안되고 그래서 평양의 생활수준에 맞는 수입품목을 정할수 밖에 없는것 아니겠는가?! 이미 북한정권은 전국적 범위의 북한주민들에 대한 식량공급 원동력을 잃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정권 내부를 추스리고 북한정권을 떠받드는 수도 평양 지키기에 올인해야 그나마 북한정권의 목쉼을 연장할수 있는 것이다. 북한에 대한 국책연구기관에서 앵무새처럼 따라 하지 말고 북한을 제대로 연구하고 나서 국민적 객관적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북한의 수입품목을 놓고 북한정권을 감싸는듯한 행태는 곧 국민들에 대한 우롱임을 똑바로 명심하길 바란다.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허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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