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서울에 중대위험없는 군사옵션 존재"…사이버전 등 거론
작성자 북민위
작성일 2017-09-19 13:39
ㆍ조회: 1041  
매티스 미 국방장관, 서울 중대위험 빠뜨리지 않는 대북군사옵션 존재 (PG)
매티스 미 국방장관, 서울 중대위험 빠뜨리지 않는 대북군사옵션 존재 (PG)[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사진출처 REUTERS
"우리 이익과 동맹국 모두 보호할 방법 택하겠다"…구체적 방안은 안밝혀
송영무 장관과 '전술핵재배치' 논의 확인…실제 재배치 여부는 함구 

(워싱턴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권혜진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8일(현지시간) 여러 대북 군사 옵션 가운데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옵션도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과 미 의회 전문매체인 더힐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에게 "군사 옵션은 많이 있다. 동맹국들과 협력해 우리의 이익과 동맹국들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기자들이 '서울을 중대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 옵션이 있느냐'고 묻자 매티스 장관은 "그렇다. 있다. 하지만 상세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발언이 군사 작전을 의미하는 '동적인'(kinetic)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인지에 대한 물음에도 "그 얘기는 더 하지 않겠다"며 추가 질문을 차단했다.

비록 구체적 방안은 함구했지만 매티스 장관이 대북 군사 옵션 시나리오에 대해 언급하기는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그동안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은 대체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은 북한의 보복으로 이어져 한국 내 수많은 민간인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시각을 전통적으로 견지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 피해에 대한 부담 없이 선택 가능한 옵션이 있음을 처음으로 밝힘으로써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트럼프 행정부 내 핵심 인사들은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면 군사 옵션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매티스 장관이 밝힌 대로 서울에 큰 위험을 주지 않을 군사 옵션으로는 북한에 대한 해상봉쇄부터 사이버 공격, 한국에 새로운 무기를 배치하는 것까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서울에 대한 북한의 즉각적인 보복을 야기하지 않을 수 있는 옵션으로는 사이버 공격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암살 작전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소개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A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AP=연합뉴스]


매티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30일 송영무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방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매티스 장관은 송 장관이 전술핵 재배치를 문의해 "그 옵션을 논의했다"며, "우리는 동맹들이 원하는 그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열린 대화를 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전술핵 재배치를 대북옵션 중 하나로 고려 중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송 장관은 지난달 30일 매티스 장관과의 회담에서 전술핵 재배치가 거론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논의한 적은 없으며 일부 언론과 국회의원들이 그런 요구를 하는데 확장억제를 좀 더 강화시켜야 되겠다는 요구를 함에 있어 국내 여론을 전달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美전문가들, 北 핵융합성공에 무게 "제재만으론 안돼"(CG)
美전문가들, 北 핵융합성공에 무게 "제재만으론 안돼"(CG)[연합뉴스TV 제공]


한편 매티스 장관은 지난 15일 북한이 일본 열도를 향해 중장거리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이를 요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직접적인 위협'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선은 넘지 않은 채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도발 행위를 하고 있다"며 "북한이 일부러 태평양 한가운데를 목표로 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이나 일본 영토에 위협이 된다면 우리의 반응은 다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멕시코 간 매티스 미 국방장관(가운데)
멕시코 간 매티스 미 국방장관(가운데)[AP=연합뉴스 자료사진]


shin@yna.co.kr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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