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한미, 투명하게 군사협력"…사드 논란 의식한 듯
작성자 북민위
작성일 2017-06-03 14:14
ㆍ조회: 642  
3일 싱가포르에서 발표하는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AP=연합뉴스]
연설문에는 없던 '투명하게' 단어 추가

(싱가포르=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3일 다자 안보회의 연설에서 한미 양국의 군사협력을 강조하며 연설문 초안에는 없던 '투명성'을 거론해 눈길을 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를 둘러싸고 한국에서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주제발표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고자 한국과 투명하게(transparently)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안보회의를 주최한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공개한 매티스 장관 주제발표 전문에는 '투명하게'라는 단어가 없었다. 매티스 장관이 발표를 하며 초안에 없던 수식어를 넣은 것이다.

한국에서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 파문으로 사드 배치 과정 전반에 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여권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며 사드 배치 과정 전반에 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드 배치 결정을 강하게 옹호했다.

그는 주제발표 직후 관련 질문에 "사드를 한국에 배치한 것은 가상의 문제로부터 한국 국민을 방어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이것(북한 핵·미사일)은 실질적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국민 방어를 위해 순수히 방어적인 시스템을 배치한 한국이 아니라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중국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촉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북한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에 가장 시급하고 위험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남중국해 문제보다 먼저 거론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서 북한이 최우선 순위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핵으로 무장한 탄도미사일을 획득하려는 명확한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지역의 동맹국, 파트너 국가, 전세계에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협력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정책이기도 하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려는 중국의 의지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ljglory@yna.co.kr

  0
359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013년 휴전 60주년을 즈음하여)고3 학생 대상 통일의식 설문결과 북민위 2012-12-26 14351
3645 中, 안보리 제재시행후 北외화 기근 가속…북한식당도 직격탄 북민위 2017-08-18 113
3644 정경두 "한미 연합훈련 축소 전혀 고려 안해" 북민위 2017-08-18 112
3643 트럼프, 18일 캠프데이비드서 안보회의…北문제 등 논의 북민위 2017-08-18 113
3642 한반도 핵전쟁 대비하나…중국군 방사능 오염 대응훈련 북민위 2017-08-18 116
3641 美하원의원 "사이버 공격으로 北미사일 능력 무력화해야" 북민위 2017-08-18 114
3640 '트럼프 오른팔' 배넌 "北군사해법 없다…中과 경제전쟁중" 북민위 2017-08-18 155
3639 '김한솔 피신 지원 추정' 네덜란드 대사, 통일장관 면담 북민위 2017-08-18 19
3638 美합참의장 "대북 군사해법 끔찍…평화적 옵션 선호" 북민위 2017-08-18 19
3637 "美, 中 대신할 북핵해결 지렛대로 러시아 주목" 북민위 2017-08-17 65
3636 우크라 대통령, 북 미사일 기술 유출 의혹 진상 3일내 보고 지시 북민위 2017-08-17 63
3635 美부통령, 중남미에 北단교 촉구…"칠레와인으로 돈 못벌게해야" 북민위 2017-08-17 64
3634 국방硏 전문가 "北 화성-14형 대기권 재진입 실패" 북민위 2017-08-17 64
3633 트럼프 "김정은, 현명한 결정해…안그랬으면 재앙적 결과" 북민위 2017-08-17 67
3632 한미 국방장관 통화…매티스 "외교·경제적 대북압박 우선 북민위 2017-08-17 64
3631 美中 군 수뇌부 협력강화 합의…던퍼드, 북중 접경부대 방문 북민위 2017-08-17 27
3630 "대북 손자병법은 김정은 쿠데타 망상증 악화시키는 정보전" 북민위 2017-08-17 25
3629 이총리 "핵잠수함 도입문제 검토할 때가 됐다" 북민위 2017-08-17 24
3628 중국 대북 에너지 수출 '뚝'…"北 경제자립도 높아져" 북민위 2017-08-17 30
3627 中유커, 국경절연휴 北포위사격 걱정에 "괌 여행 꺼린다" 북민위 2017-08-16 68
12345678910,,,183

TEL : 02-543-7152~3 / FAX : 02-543-7154 / E-mail : cdnk2011@naver.com
Copyright @ 2008 cdnk.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