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0-04-26 10: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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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주년 3.1절 기념식에 즈음한 북한민주화동맹의 입장
선열들께서 일제의 폭압에 분연히 일어나 민족자결과 자주독립을 외친지 어언 여든여덟 성상에 이르렀습니다.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자가 1만여 명에 달한 지금, 우리 탈북자들은 이번 3.1절을 뜻깊게 맞이하려고 합니다.
3.1운동의 정신은 한반도 남쪽에 민주화의 정신으로 이어져 자유와 경제번영을 이뤄냈지만 북녘 땅은 일제보다 더 지독한 개인독재와 굶주림으로 인민들은 신음하고 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일당은 자신들의 개인 우상숭배를 위해 3.1운동이 마치 저희 일족들의 업적인양
거짓 선전하여 3.1운동의 거룩한 정신을 더럽혀 왔습니다.
북한의 청소년들은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은 알아도 유관순 열사는 알지 못합니다.
김형직과 당시 10세 안팎이던 김일성이 3.1운동에 동참했다는 사실만 부각시킬 뿐 3.1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정신은 개인 우상숭배로 가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자유를 되찾은 우리 탈북자들은 역사의 진실을 알게 됐습니다.. 밟아도 밟아도 되살아나는 불굴의 자유혼이야말로 3.1운동의 진정한 뜻이라는 것을. 북녘 동포들의 자유로운 삶을 총검으로 억누르는 압제자들을 몰아내는 것이야말로 우리시대의 3.1운동 정신이라는 것을.
진실은 힘이 있습니다. 속임수와 거짓선전, 협박과 모략을 일삼는 압제자들은 진실의 햇볕 앞에 봄눈 녹듯사라져 갈 것입니다.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는 결코 정치적 타협을 위한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가 바로서야 관용과 정당한 타협이 꽃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땅에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일이야 말로 남북한 경치‧경제‧사회‧문화 협력을 꽃피우기 위한 우선 과제입니다.
그리하여 정정당당하게 자유를 외쳤던 선열들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여기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이신 황장엽 선생님을 비롯하여, 북한민주화동맹 부위원장들인(강철환, 김성민, 안혁, 홍순경, 허광일)과 탈북자 단체 8개 대표 및 회원들은 이북도민청년연합회 대표의장 차세훈, 자유주의연대 대표 신지호 등 여러분들께서 북한의 자유와 민주,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3.1운동기념사업회(이원범 이사장)와 함께 선열들의 거룩한 정신을 되새겨 3.1운동을 북한민주화 운동으로 계승시키기 위한 기념식을 아래와 같이 거행하고자 합니다.
■ 일시: 2007년 3월 1일(목) 오전 7시 30분(1부)/오전 9시 40분(2부)
■ 장소: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7층)/남산 3.1 독립운동기념탑(장충공원)
■ 주최: 이북도민청년연합회, 북한민주화동맹, 자유주의연대
■ 후원: 3.1운동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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