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전쟁연습 때마다 북남 대화·협력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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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27 06: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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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북한 평양 당창건기념탑광장에서 열린 신년사 내용 관철 군중궐기대회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 열릴 예정인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겨냥, "합동군사연습 재개 책동은 북남관계의 개선을 위하여 온갖 성의와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악랄한 도전으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 흐름을 되돌려 세우려는 모험적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며 "역대로 남조선에서 이런 도발적인 침략전쟁 연습들이 감행될 때마다 모처럼 마련된 북남 대화와 협력사업들이 된서리를 맞았으며 조선반도(한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초긴장 상태가 조성되곤 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남조선에서 감행하는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과 전면전쟁 도발을 가상한 것으로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근원"이라며 "우리는 미제의 무모한 망동을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만일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면 우리는 그에 단호히 대응해 나서게 될 것"이라며 "남조선에서 외세와 함께 벌이는 합동군사연습으로 현 북남관계 개선의 흐름이 깨지게 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에 추종한 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는 민족문제 해결의 기본원칙'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외세와의 공조는 곧 북남관계 파탄이라는 비극적 결과를 빚어내게 된다"라며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조건과 분위기는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어 북과 남이 주동적으로 조성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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