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불신 허무는데 부단한 접촉만큼 좋은 것 없어"
  • 관리자
  • 2018-02-19 16: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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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하늘길·뱃길·땅길로 자유롭게 오가야" 주장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지난 15일 오전 북한으로 귀환하기 위해 호텔을 떠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남북 교류와 관련, "호상(상호) 이해와 친밀감을 두터이 하고 대결과 불신의 장벽을 허물어뜨리는 데서 동족 간의 부단한 접촉과 내왕, 협력과 교류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날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나가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중요한 것은 북남 사이의 접촉과 내왕,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하여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풀고 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또 "북과 남의 각계각층은 6·15시대처럼 민족 분열의 장벽을 허물어버리고 하늘길, 뱃길, 땅길로 자유롭게 오가며 혈육의 정을 잇고 화해단합의 대세를 적극 추동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족 간의 불화와 반목을 격화시키는 행위들을 결정적으로 종식시키는 것은 민족적 화해를 실현하고 통일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현실적 요구"라고 밝혔다.

북한 매체가 남북간 '부단한' 접촉 및 교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이전에 제한했던 우리 민간단체의 방북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최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간 왕래가 활발해지면서 남북 사이의 육·해·공 이동 경로도 일시적으로나마 모두 다시 열린 바 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반통일 세력의 도전은 용납될 수 없다'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남관계 문제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외세 의존이 아니라 철저한 민족 자주의 입장에서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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