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7-26 06: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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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른바 '전승절'로 기념하는 7·27 정전협정 체결 71주년을 앞두고 연일 노병 세대를 챙기는 모습을 부각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덕훈 내각총리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국가지도간부들이 전날 평양에 있는 전쟁 노병의 가정을 방문해 전승절을 맞는 노병들을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지도간부들은 "국가의 존립과 발전에 튼튼한 초석을 다지는 데 뚜렷한 자욱을 새긴" 전쟁노병들이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정신적 기둥이 되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집안의 가장이기 전에 피로써 조국을 지킨 은인, 후손들에게 애국적 삶의 본보기를 가르쳐준 참다운 스승인 전쟁노병들의 건강을 위해 성심을 다하고 있는 가족들"에게도 사의를 표했다.
노병들은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편단심 충직하게 받들어 줄 것"을 당부했고, 지도간부들은 "전승 세대의 충성과 애국의 정신을 이어 나가는 숭고한 사명감을 자각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북한 간부들, 전승절 맞아 전쟁노병 가정 방문
전쟁노병 가정에는 지난 23일에도 성, 중앙기관과 각지 당 및 정권기관, 근로단체 간부, 청년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져 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생활용품을 선물했다는 보도가 관영매체에 나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있는 노획무기 전시장과 공화국 영웅홀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으며 전승절 분위기 띄우기에 힘썼다.
김일성김정일기금이사회 명예이사와 기금 회원들, 북한 주재 무관단이 전승절을 맞아 김정은 위원장에게 꽃바구니와 축하 편지를 전달했다는 소식도 신문에 실렸다.
북한은 6·25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며 1973년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지정했고, 1996년에는 국가 명절인 '전승절'로 격상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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