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도매상들 활기 띠자 대대적 검열 나선 北…왜?
  • 북민위
  • 2023-05-03 07: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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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수산물 도매상인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평안북도 안전국이 대대적인 단속 검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전염병 사태가 나아지면서 전국의 도로에 장사 물품을 실은 차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평안북도는 4월에 들어서면서 수산물 장사 차들이 많아져 도 안전국이 대대적인 검열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사태 완화에 한동안 부진했던 도매상인들의 움직임이 차츰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전국적으로 도로와 시장가들에 물건을 실은 차량 행렬이 이어지자 전국 안전국들에 단속, 검열 방침이 내려졌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평안북도 안전국은 수산 식품 도매를 위한 짐 차량이 정주와 철산 장마당 주변을 돌면서 냉동 수산 식품, 마른 수산 식품, 젓갈 등 다양한 품목들을 실어날라 국가 생산 수산물이 타도(他道)들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검열에 나섰다”고 말했다.

서해와 인접한 정주, 철산 장마당은 다른 장마당보다 수산 식품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유명해 평양, 평성 등 대도시에서의 배송 주문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평안북도 안전국은 일단 수산사업소들을 들이쳐 바다에 나가는 배들을 주야간으로 통제하고 수산사업소에서 잡은 수산물을 절대 개인에게 빼돌리지 못하도록 감독 통제하고 나섰다는 전언이다.

또 도매상 집들의 전기를 모두 차단해 수산물 냉동을 불가능하게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전기가 차단돼 냉동 상태에 있던 수산물이 전부 변질되게 되자 도매상들은 주민들에게 싼값에 팔아넘기기 시작했고 그런 대상들이 모두 안전국의 수사명단에 오르게 됐다”며 “수사명단에 오른 도매상들은 물품을 회수당하는가 하면 안전국에 불려 다니며 취조받고 있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도 안전국은 도매상들에게 수산물을 넘겨 비공식적으로 돈벌이한 수산사업소를 불러들여 조사하고 벌금을 물리는 것은 물론 도매상 집에 전기를 넣어준 송배전부까지 문제 삼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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