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청소하러 가다 변태 마주친 여학생들…충격 휩싸여
  • 북민위
  • 2023-04-24 06:42:37
  • 조회수 : 69

최근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고급중학교(우리의 고등학교) 여학생 2명이 변태 출몰에 큰 충격을 받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중순 혜산시에서 김일성, 김정일 동상 청소를 하러 가던 고급중학교 여학생 2명이 길을 가던 중 변태와 맞닥뜨리는 변을 당해 현재도 충격에 휩싸여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충성심이라는 명목으로 아침 5시부터 7시까지 김일성, 김정일 동상 주변을 청소하는 사업에 소학교(우리의 초등학교) 학생들부터 대학생들까지 조직적으로 동원해오고 있다.

청소에 잘 나가지 않는 학생들은 학교 생활총화 시간에 충성심이 없는 학생으로 비판 대상이 되고 매일 청소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모범 학생으로 칭찬을 받기 때문에 학생들은 한 달에 보름 이상은 동상 청소에 참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4월은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이 있는 달이라 혜산시의 모든 학교에서는 ‘충성심을 가지고 동상 청소에 잘 참가하라’는 포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실정에 이번에 변을 당한 고급중학교 여학생 2명도 이달 1일부터 사건 발생일까지 매일 동상 청소에 나섰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여학생들은 집이 같은 방향이어서 장소와 시간을 약속하고 매일 아침 5시 정해진 장소에서 만나 함께 동상 청소를 하러 가곤 했는데, 그날(사건 당일)도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 함께 가던 중 변태남을 맞닥뜨렸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지나는 사람이 없는 이른 새벽 길을 가고 있던 여학생들 앞에 멈춰서 바지를 벗고 성기를 드러내는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학생들은 너무 놀라 소리도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도망치듯 집으로 뛰어갔고, 이후 이날의 충격에 등교뿐 아니라 집 밖을 나서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고, 이날의 일이 계속 떠올라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변태남은 아침 5시에 학생들이 동상 청소를 하러 간다는 것을 알고 기회를 보다 이런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 지금 단서가 없어 변태남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는 학생들에게 충성심을 강요하면서 매일 이른 새벽 동상 청소에 불러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동상 청소를 한다고 없던 충성심이 생기고, 하지 않는다고 충성심이 사라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