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류경호텔 공사재개후 15명 사고死"
  • 관리자
  • 2010-07-16 11: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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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류경호텔 공사재개후 15명 사고死"
bacfc7d1b7f9b0e6c8a3c5dac0fcb0e6.jpg 류경호텔 전경 (자료사진)
2009년 9월 외부 유리가 거의 부착된 모습(왼쪽)과 2000년 8월 공사중단으로 콘크리트가 노출된 모습.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북한이 평양에 건설하고 있는 거대 호텔인 류경호텔 공사가 재개된 이후 15명의 인부가 사고로 숨졌다고 도쿄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죽음의 호텔'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1987년 착공후 자금부족 등으로 공사를 중단했다가 2008년 여름 공사를 재개한 류경호텔 공사 현장에서 15명의 인부가 숨졌다고 전했다.

   희생자들은 고층 외벽공사 등에 동원된 병사와 '돌격대'로 불리는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안전벨트 등 안전조치가 허술한 공사장에서 일하다 추락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1987년 류경호텔 건설공사가 시작된이후 숨진 인부는 모두 50여명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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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류경호텔 위성사진 모습 (구글=연합뉴스)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평양 류경호텔이 외관 모습을 거의 마무리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은 1987년 프랑스 기술과 자본으로 평양 보통강 구역에 피라미드형 류경호텔을 짓기 시작했으나 5년 뒤 자금난으로 중단했다. 이후 2009년 4월 이집트 오라스콤이 1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공사를 재개했으며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은 구글이 2009년 12월 20일 촬영한 위성사진이다. ** 위 사진 크레디트는 (구글/연합뉴스)로 표기해야 하며 뉴스보도 목적으로만 사용가능(판매불가) 합니다. 2010.5.14


   류경호텔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북한에서 가장 높은 105층(약 300m) 규모로 지어지고 있으며, 김 국방위원장 가족의 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이 사업을 맡고 있다.

   이 호텔은 착공뒤 건설을 맡고 있던 프랑스 기술진이 공사대금 체불과 계약불이행 등을 이유로 철수하면서 1992년 공사가 중단돼 오랫동안 '유령호텔'로 남아있다가 2008년 여름 이집트 통신회사의 투자로 공사가 재개됐다.

   류경호텔은 2012년 4월 15일 고(故)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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